‘생태전환교육’ 학생수련기관 재구조화에 큰 관심
경남교육청, 전문가 참여 생태전환교육 재구조화 토론회 열어
종합계획에 반영 최종안 9월 발표…내년부터 본격 적용 계획
경남교육청, 전문가 참여 생태전환교육 재구조화 토론회 열어
종합계획에 반영 최종안 9월 발표…내년부터 본격 적용 계획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9일 본청 강당에서 생태전환교육 중심의 수련기관 재구조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기조 발제에 나선 공주대 환경교육과 이재영 교수는 “자연의 수용 능력을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좋은 삶은 없다”라며 생태전환교육 중심의 수련기관 재구조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교수는 특히 환경교육표준 역량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교육의 생태적 전환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교수는 “새로운 윤리적 기준과 미학적 감수성인 자립, 공존, 실천이라는 가치를 담아 인간-생태계-사회 체계가 활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충북교육청 나상호 교육연구사는 충북교육청의 자기 성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나 연구사는 학생들이 자연을 경험하며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체’(건강 키우기), ‘인’(마음 키우기), ‘지’(생각 키우기) 활동을 소개하며, 경남교육청의 수련기관 재구조화 방향과 닮았다고 발표했다.
학부모 그린멘토 홍수경 창원 대표는 100% 실천형 프로그램과, 수련기관별 환경 생태계 프로젝트를 운영할 필요가 있으며,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활용한 그린 스마트 수련원을 개설할 것을 제안했다.
정진근 진주여중 교사는 덕유학생교육원의 수련기관을 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식전환교육, 체험교육, 생활화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였고, 김태정 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은 종합계획안에 포함된 사계절에 맞는 4개 기관의 ‘사계사색’ 프로그램이 기관의 특색에 맞게 운영되기를 기대했다.
이날 경남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논의한 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전담(TF)팀의 정다운 교사는 생태전환교육 모듈형 프로그램을 학교가 선택할 수 있고, 해당 학교도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또 수련 활동 기획ㆍ실행 단계에서 학교 의견이 반영되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가 강화된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공개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반영하여 9월 중에 종합계획을 도민에게 발표한다. 하반기에 종합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수련기관 재구조화 단장인 강신영 미래교육국장은 “수련기관 재구조화로 학교와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수련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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