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위한 정서함양 문화공간 채울 터”
“직원들 위한 정서함양 문화공간 채울 터”
  • 여선동
  • 승인 2023.08.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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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함안경찰서 경무과장
다수의 갤러리 회원전과 개인전 개최, 경찰문화대전 ‘대상’ 수상 등 그림 그리는 경찰, 김희용 함안경찰서 경무과장이 화제다.

김 과장은 올해 말 한국미술협회 본회 정회원 가입을 위해 전시공모전과 수상작품, 경력 등 자료 준비에 심혈을 쏟고 있다.

그는 “경찰의 업무 특성상 주야 근무 일정에 쉽게 문화생활을 공유할 기회가 부족해 직원들의 정서를 함양하는 문화공간을 제공해 누구나 편하게 미술품을 접할 수 있도록 힐링하는 전시를 총 7회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2015년 서울경찰청 근무 시 동호인 힐링전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2016년 광화문 서경갤러리 회원전 3회를 시작으로 서울, 창녕, 의령, 함안에서 주민과 경찰가족 대상 힐링전을 열어 이웃돕기 선행을 실천했다.

그리고 미술작품전에 2017년 부산 한중일전, 2018년 부산국제아트페어 출품, 2019년 진주 앙테팡당 한국전, 백앤갤러리 첫 개인전을 열었다.

또 2020년 광화문 서경갤러리 두번째 개인전에 이어 21회 경찰문화대전(생명)우수, 제12회 대한민국남북통일 세계환경예술대전 공모 우수, 22회 경찰문화대전(월야첩경)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작품집 소개를 통해 “어릴적 손으로 흙을 만지고 연필로 그리고 하는 것에 손놀림을 익혔지만 여건이 녹록하지 않아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 채 흘러가는 시간속의 사물을 보며 머릿속 창작이 자연스럽게 물들게 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추상을 추구하는 그는 원대한 젊은 청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80년 중반 서울생활에서 무역회사, 방송국 엑스트라 구인 등에 머물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로 경찰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 생활 33년이 지나 돌이켜 생각해 보니 당시 서울 광화문 공무원 생활 중 우연히 그림모임을 접하게 돼 선뜻 관심을 갖게 된 것이 2015년 봄이였다”며 “‘그림은 나에게 봄이다’ 싶어,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었다고 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끄적끄적, 주섬주섬 화폭을 담아 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양화를 시작으로 최근 한국수묵화로 입문해 반추상화 기법을 묘사하는 새로운 미적사고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정년퇴직을 3년을 앞두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독창적인 기법 적용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가는 나눔문화의 활동에 포부를 밝히고, 그림을 통해 음양비유와 공존하는 세상에서 교감하는 작품을 배우고 있다”면서 “개인전을 비롯해 창작활동에 지역민들과 더불어 그림세계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김희용 함안경찰서 경무과장이 작은 전시회에 출품한 생명 수묵화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김희용 함안경찰서 경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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