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고 출신 이찬욱, 경남FC에 승리 안겼다
진주고 출신 이찬욱, 경남FC에 승리 안겼다
  • 정희성
  • 승인 2023.08.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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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골…아산에 1-0 승
3위 도약, 선두 김천과 6점차
경남FC가 2003년생 수비수 이찬욱의 프로 데뷔 골을 앞세워 충남 아산FC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남은 지난 29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산을 1-0으로 꺾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3무 4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던 경남은 이번 승리로 힘을 내며 다시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경남은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원기종, 이종언이 최전방에 섰고 박민서(77), 이광진, 송홍민, 설현진이 중원을, 이민기, 박재환, 이찬욱, 우주성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고동민이 맡았다. 경남은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경남은 전반 18분, 이광진이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찬욱이 헤더슛으로 연결했고, 공이 바운드 되며 상대 골키퍼가 막지 못해 골로 이어졌다.

구단 유스인 경남FC U18 진주고 출신 이찬욱(2022년 입단)은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또한 이찬욱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광진은 경남FC 통산 16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민기 대신 박민서(21)를, 후반 12분에는 이찬욱 대신 이강희를, 후반 26분에는 이광진과 설현진 대신 카스트로와 모재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8분에는 원기종을 불러들이고, 글레이손을 투입하며 아산 수비진을 괴롭혔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고동민과 수비진들이 잘 협력하며 아산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은 경남은 12승 9무 6패(승점 45)로 3위에 자리했다. 1위 김천 상무와의 승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 전날 김천이 2위 부산에게 덜미가 잡히며 상위권은 혼전으로 빠져들었다. 각 팀마다 9~10경기가 남은 현재 1위 김천과 4위 부천과의 승차는 6점, 1위와 6위 김포와는 9점차에 불과하다.

결승골을 넣은 이찬욱은 “오랜만에 출전해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골까지 넣어서 기쁘다.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광진이 형의 크로스가 워낙 좋았다. 놓치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집중하다 보니 해서 들어갔다”고 전했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결과가 중요했는데,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압박이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승리를 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30라운드 리그 휴식기와 A매치 휴식기를 가진 후에 오는 9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전남과 홈경기를 치른다.

정희성기자

 
경남FC 수비수 이찬욱(사진 가운데)이 전반 헤더슛으로 결승골을 넣은 후 그라운드를 달리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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