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 김해는 김해 삼문초등학교 교실 20개를 새 단장해 돌봄과 방과 후 학교를 통합한 맞춤형 복지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98.6%)와 함께 거점통합돌봄센터 추가 설립에 대한 요구에 따라 돌봄 수요가 많은 김해시에 늘봄 김해를 개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늘봄 김해는 김해 삼문초등학교와 인근 월산초, 주석초, 석봉초, 능동초, 장유초, 김해부곡초, 대청초, 계동초, 덕정초, 김해신안초의 1학년~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돌봄교실 125명, 방과 후 학교 600여 명이 이용하게 된다.
늘봄 김해는 돌봄교실 5개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실 8개, 놀이공간과 야외쉼터 등 놀이·쉼·창의성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안전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급식과 간식, 돌봄교실 내 단체 활동 프로그램은 무상으로 지원한다.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방과 후 학교는 스포츠, 음악, 공연, 코딩, 컴퓨터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키우기 위한 우수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늘봄 김해는 기존 초등 돌봄교실에 견줘 운영 시간을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하고 토요 돌봄, 수시 돌봄, 틈새 돌봄 등 다양한 돌봄을 제공한다. 걸어서 등원하기 어려운 학생을 위해서는 등원 차량을 운행하고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등·하원 때 학생 인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등·하원 상황을 학부모에게 문자로 알려주며 안전지킴이와 사회복무요원을 배치해 학생 안전도 꼼꼼히 챙긴다. 김해교육지원청은 ‘늘봄 김해’ 운영을 총괄, 거점학교의 돌봄과 방과후학교에 대한 업무 부담 또한 줄일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늘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사회적 돌봄 모델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늘봄을 운영하는 데 예산과 인력 문제가 따르지만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21년 3월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원 명서초등학교 별관에 ‘늘봄 명서’를, 이듬해 9월 1일 창원상남초등학교 별관에 ‘늘봄 상남’을 각각 개관해 사회적 돌봄 모델을 제시했다.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은 2021년 적극행정 우수사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고, 현재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늘봄학교’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김해 삼문초등학교에 들어선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김해’ 외부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