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수서행 SRT 운행 만족감 높다
진주~수서행 SRT 운행 만족감 높다
  • 최창민
  • 승인 2023.09.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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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회 왕복·수도권 접근성↑
탑승객 “환승 없어 편하고 좋아”
박완수 도지사 “노선 증편 노력”
지난 1일 진주∼수서행 SRT가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탑승자들은 대체로 ‘무환승 서울행’에 대해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함께한 박완수 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많은 승객들이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열차증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전 7시 10분, 진주역에서 수서행 SRT가 처음 출발했다. 앞서 박완수 경남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황현주 에스알 전략기획본부장 양해영 시의장 박성도 조현신 정재욱 도의원 등은 진주역에서 SRT첫 운행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역사에 마련된 ‘SRT 모양 유등’에 ‘힘찬 경남 발전! SRT와 함께!’, ‘SRT 출발’을 자필로 쓰고 탑승구로 이동했다. 탑승객은 대다수가 중장년층, 군인도 몇 명 눈에 띄었다. 열차를 이용하지 않는 일반 시민들도 SRT출발에 관심이 있는 듯 역사 안에서 유리문을 통해 기차 출발을 지켜봤다.

탑승객 송미숙(55)씨는 “경기 평택시에 일이 있어 이번에 진주발 수서행 SRT를 이용하게 됐다”면서 “진주, 서부경남권에 사는 주민들은 확실히 체감 효과가 클 것 같다”며 “예전처럼 번거롭게 기차를 갈아탈 필요가 없어져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후 SRT는 라이트를 켠 채 진주역을 빠져나갔고 탑승한 박완수 도지사 등은 창원중앙역으로 이동하면서 열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봤다. 창원중앙역에서 수서행 SRT 열차를 이용한 조미옥(44)씨는 “개통 기념으로 수서에 사는 딸을 만나러 간다. 지금까지 부산역으로 가서 SRT를 이용했었는데 창원도 운행돼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시민들은 “그간 창원에는 KTX만 운행돼 업무시설이나 대형 병원이 많은 서울 강남지역으로 가려면 동대구역에서 환승을 하거나 서울역에 내려 시내 교통을 이용해야해서 불편했는데, SRT로 고속철도 이용이 매우 편리해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완수 지사는 행사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주∼수서행 SRT에 대해 향후 수요를 반영해 노선 증편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지사는 “이번 노선 신설은 지방정부와 의회, 도민, 상공계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성과여서 뜻 깊다”며 “앞으로도 운행 횟수 증편을 통해 수도권에 접근하는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에 철도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도 “수서행 SRT 운행으로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을 일부 해소하고, 경전선 SRT 추가 증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진주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1일 총 4회로 오전 7시 8분(상행), 낮 12시 4분(하행), 오후 4시 47분(상행), 오후 7시 25분(하행)에 운행된다. 운임비용은 KTX(5만7600원)에 비해 SRT(인터넷 예매 시 5만 원)가 약 12% 저렴해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용 부담을 덜게 된다.

경남연구원의 연구 결과 경남에서 일평균 6000명에서 8000명의 이용 수요가 나타났다. 개통 첫 주말(금토일)부터 시민들의 기대는 높은 예매율로 나타나고 있다. 이 기간 운행되는 12개 열차 중 10개 열차가 매진됐고, 좌석 예매율도 95%가 넘었다.

최창민·이은수기자


 
1일 아침 진주역사를 빠져나와 창원으로 향하는 SRT 열차. 최창민기자
조규일진주시장 양해영시의장 및 도의원 일행이 SRT열차를 환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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