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변화하는 지역특산물, 방향 제시 필요
기후변화로 변화하는 지역특산물, 방향 제시 필요
  • 정웅교
  • 승인 2023.09.03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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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
경남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달 29일 경남일보 3층 네트워킹룸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박정열 위원장과 신서영·오천호·최승제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김태종·류예리·심견 위원은 비대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 변화, 관심 가져야

◇오천호(㈜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대표) 위원=1950년도에 대비해 우리나라는 현재 동남아와 유사한 기후를 보이면서 서부경남 지역특산물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이에 경남일보가 나서 어떤 방향을 가지고 농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제시해 줬으면 한다. 예를 들어 이상기후에 따른 지역 특산물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농민들이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이 든다.

건강지면 배정해 많은 기사 보도됐으면

◇신서영(진주문인협회 부회장) 위원=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정신적인 장애를 가지거나 은둔형 외톨이가 많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문제도 일어나고 있다.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도 정신질환 초기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경남일보 차원에서 정신과 의사를 초빙해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정신질환의 초기 증세를 알 수 있는 것들을 알려준다면 도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이외에도 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건강 관련 지면을 배정해 많은 기사를 보도하길 바란다.

 
29일 경남일보 3층 네트워킹룸에서 열린 본보 제14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천호(㈜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대표) 위원, 최승제(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위원, 박정열(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 위원장, 신서영(진주문인협회 부회장) 위원, 강동현 본보 편집국장.

지자체의 기후위기 대응책 분석·보도되길

◇최승제(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위원=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가 자원 순환 등의 조례들을 만들었다. 이 조례에 맞춰 행동으로 옮기는 지자체들이 있는 반면, 하지 않는 지자체들이 있는 것 같다. 이에 경남일보에서 지자체들이 얼마나 많은 일회용품 근절 대책을 펼치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한다면 다가오는 가을에 열릴 축제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컬러 지면 추가해 독자 관심 끌어야

◇박정열(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 위원장=지역 신문사가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경남일보 신문을 보니 컬러 지면이 다른 일간지, 주간지보다 부족해 보인다. 타지역의 월간지나 일간지 등의 신문을 살펴보면 컬러 지면이 많아 사진도 눈에 더 잘 들어오고 글도 더 잘 읽힌다. 앞으로 모든 지면에 반영은 어렵겠지만, 경남일보도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지면에는 컬러로 인쇄됐으면 한다.


오염수 관련 정보 신속·정확하게 보도되길

◇김태종(변호사) 위원=경남일보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각 지자체의 대응에 관한 기사를 싣고 있다. 8월 29일 자 1면에도 ‘창원시의 방사능 검사 강화 및 정보 공개에 관한 내용’이 게재됐다. 어업인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우리 정부나 일본 당국으로부터 오염수와 관련된 자료가 공개된다면 신속·정확하게 도민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

학생들과 관련한 주제 기사 많아졌으면

◇류예리(경상국립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전담교수) 위원=8월 29일자 7면에 보도된 ‘학교 옆 공원에 놀이터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기사가 인상 깊었다. 양산 삽량초 학생들이 놀이터를 건립해 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양산시청에 직접 손 편지를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런 기사들은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주요 독자층이기도 하지만, 요즘 어두운 내용의 소식들이 많이 전해오던 중에 이런 기사를 접하면 많은 독자에게 미소를 주기도 한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주는 학생들의 활동이 있다면 보도되길 바란다.

시민기자 기사, 사실 확인 후 보도 필요

◇심견(대한민국ESG위원회 ESG자문위원장) 위원=시민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들을 살펴보면 작성자가 지적하려는 여러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논리적 문제도 눈에 띄게 보인다. 중요한 주제를 논의하고 비판할 때는 더욱 탄탄한 근거와 객관적인 분석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앞으로 시민기자들이 더욱 냉철한 시각으로 다양한 의견과 관점이 담긴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경남일보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정리=정웅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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