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선정
김해 화포천,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선정
  • 임명진
  • 승인 2023.09.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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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에 이어 도내 2번째…2025년 짐바브웨 총회서 승인
김해 화포천이 환경부가 공모한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에 선정됐다.

4일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김해 화포천은 오는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선정될 경우 창녕 우포늪에 이어 도내에서는 2번째가 된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보전 및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현재 국내에는 창녕 우포늪, 인제 대암산용늪, 제주 동백동산습지, 순천만갯벌, 고창운곡습지, 서천갯벌, 서귀포 물영아리오름 등 7개소가 있고 도내에는 창녕 우포늪이 2018년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된 바 있다.

인증을 받은 지역은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 고유의 인증 상표를 활용할 수 있고 습지보전 및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김해 화포천은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으로 손꼽는다.

지난 2017년 국가 습지보호지역, 2018년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친환경 생태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됐다.

현재 화포천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황새와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등 86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낙동강 배후습지로 우포늪, 주남저수지, 낙동강하구를 잇는 철새 이동 구간 및 거점 지역이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 선정은 화포천생태관광협회 등 지역 주민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으로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 김해시와 함께 화포천 습지보전관리센터 건립 등 명품 람사르습지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화포천습지가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지역주민과 함께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명진·박준언기자 sunpower@gnnews.co.kr

 
환경부 공모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에 선정된 화포천 전경. 사진=경남도
화포천 전경
화포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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