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갱년기 장애에 효과적인 건강관리 요법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갱년기 장애에 효과적인 건강관리 요법
  • 경남일보
  • 승인 2023.09.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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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영 진주 원한의원 원장
원호영 진주 원한의원 원장


요즘 같은 고령화 시대에는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 발달로 수명이 연장된다고 해도 잦은 병치레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된다면 장수하는 삶이 더 고통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래 살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시간들을 보낼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다. 그 해답은 바로 갱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있다. ‘갱(更)’은 다시 한 번의 의미로, 새로운 인생을 다시 만들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를 무사히 잘 넘긴다면 50대 이후의 건강을 잘 지켜내기가 쉽겠지만 반대로 관리소홀로 건강 상태가 더 나빠지고 합병증까지 발병한다면 힘든 삶을 영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 갱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자신의 체질에 대한 문제점을 항상 잘 파악해서 관리해야 한다. 내가 평소에 어느 부분이 약하고 문제를 잘 일으키는지 관찰해서 그 부분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갱년기가 되면 평소 허약했던 신체적 부위가 더 약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섬세한 대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평소에 비염이나 천식기가 있어서 잦은 기침이나 몸살 증상이 나타난다면 폐, 기관지 기능이 허약한 것이고 손발이 잘 저리거나 두통, 이명, 눈 떨림, 불면증 등의 증상이 빈발한다면 심장을 중심으로 한 순환기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또한 잘 체하거나 소화불량, 속쓰림, 설사, 변비 등은 위, 대장과 같은 소화 기능의 문제이며, 잦은 피로감, 소변 이상, 관절염, 부종, 피부발진, 과도한 땀 흘림 등은 간이나 신장 같은 해독, 비뇨생식기 기능의 문제일 것이다. 위의 증상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면 증상과 관련된 장기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들을 평소에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갱년기 장애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는 간장과 신장, 자궁이다. 이 장기들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들을 살펴보면 간장의 경우 양질의 단백질과 어패류 그리고 오미자, 구기자, 헛개차, 인진쑥 같은 한방차 등이 유익하며 신장, 자궁의 경우 검은콩, 잉어, 장어, 흑염소, 마늘, 죽염, 호박 등이 효과적이다.

둘째 갱년기가 되면 여성들은 자궁과 신장, 남성들은 간장과 신장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이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음식 섭취와 더불어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방치료가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허약한 기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한약처방과 함께 비뇨생식기 기능을 강력하게 강화시킬 수 있는 자하거, 산삼, 녹용약침 그리고 하복부에 치료하는 뜸 치료와 부항요법 등은 아무런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갱년기 장애를 치료 할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인 치료법이다.

이 치료를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받게 되면 갱년기 장애의 치료와 함께 본인체질의 문제점을 동시에 보완함으로써 향후 발병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은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갱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음자세와 습관 등도 중요하다. 갱년기 장애로 인해 인생이 끝나간다는 비관적인 마음자세보다는 이 시기가 나의 신체를 리모델링하는 계기로 삼아 더 활기찬 삶을 살아야한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꼭 필요하다. 그래야 더 건강해질 수 있다. 또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서 꾸준히 해야 한다.

여기에 스트레칭이나 요가, 필라테스 유형의 운동도 좋다. 치매, 중풍 같은 중증 질환들의 예방을 위해서는 이런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나열한 세 가지 요법들은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갱년기 장애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면서 ‘유병장수’가 아니라 ‘무병장수’하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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