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비 인프라 구축 총력
함안군, 말이산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비 인프라 구축 총력
  • 여선동
  • 승인 2023.09.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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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가 오는 17일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파이살리아 호텔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는 가운데 함안군이 등재 이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5일 군에 따르면 15일부터 20일까지 세계유산 목록 등재 심사 당사국 참관단으로 조근제 군수를 비롯해 2명의 직원이 참석해 공식일정을 수행한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평가에서 ‘등재 권고’ 판단이 나온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되는 역사적인 현장 광경을 지켜보게 된다.

조근제 군수는 “ 지난 4일 정례조회를 개최하고, 전 부서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정 전반에 걸친 대응체제 마련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어 “오는 10월 예정인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함안군에서 개최해 등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홍보 등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조 군수는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 등재된 타시군의 세계유산 활용사례 조사 등을 통해 선제적인 활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문화관광 수요 증가에 대비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숙박, 음식점, 도로, 교통 등 도시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말이산 고분군! 세계의 유산이 되다’라는 주제로 제35회 아라가야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효과로 인해 예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함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세계유산을 간직한 지역 명소임을 알리고 아라가야의 역사성 홍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새로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말이산고분군 미디어아트페스티벌’로, 전국 가야고분군 첫 미디어 아트 행사도 열린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김해 대성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경남 5곳과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가야 유적을 묶은 유적이다.

한국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가야를 보여주는 대표 유적으로 국내 16번째, 도내 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권고는 경남도가 2013년 6월 문화재청에 대성동고분군(김해)와 말이산고분군(함안)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시작으로, 10여 년간 노력의 결실이다. 가야고분군은 2021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 1년6개월 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았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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