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스마트팜’ ‘R&D’ 그리고 ‘기술이전’
[경일춘추]‘스마트팜’ ‘R&D’ 그리고 ‘기술이전’
  • 경남일보
  • 승인 2023.09.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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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길 기술거래사
 
임영길 기술거래사


‘의식주’,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다. 여기서 ‘식’은 우리 먹을거리와 관련 있다. 즉, 인간이 살아가는데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1차 산업은 우리 사회에서 근본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1차 산업은 많은 도전 앞에 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중에서 한 부분이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은 컴퓨터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능화된 1차 산업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노동집약적이던 1차 산업 부문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바람에 올라탈 것인가? 그것은 우리의 강점인 대학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기관의 R&D에 답이 있다. 물론, ‘교육 및 컨설팅’, ‘공공 연구’도 중요하지만, 빠른 사업화를 위한 선택지 중 하나가 바로 ‘기술이전’이다. 여기서 말하는 스마트팜은 농업뿐 아니라, 임·어·축산업 등 기존 1차 산업을 모두 포함하며,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1차 산업 생산을 추구하는 시스템이다.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분석 등의 첨단 기술들을 활용해, 효율적 모니터링 한다. 이는 1차 산업 관련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병충해 질병 예방 및 관리, 영양분 및 수분 관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스마트팜 경우는 ‘현장 실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은 실제 현장에서 실험을 통해 기존의 이론적 연구 결과를 검증하고, 새로운 문제를 발견해 다시 연구에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1차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이 개발되며, 이는 산·학·연·관 관계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달되나, 아직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기존 1차 산업과 경제성 차원에서 현실적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물론, 메트로팜 K-스마트팜, 스마트팜 혁신밸리, 스마트 축산 등 관련 정부기관이 다양한 스마트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팜은 지역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연구 및 산업 분야라 생각한다. 결국 지자체, 산학연 넘어 사회 전체가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K-스마트팜 기술의 발전과 성장, 확산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사회 구성원 긴밀하게 연계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지역 맞춤의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미래 관련 산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식량 보안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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