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확산 우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 회의
경남도, 재확산 우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 회의
  • 임명진
  • 승인 2023.09.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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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소나무재선충병의 재확산이 우려되면서 경남도가 하반기 방제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1㎜ 내외 작은 재선충이 북방수염하늘소·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에 침투해 말라 죽게 만드는 병으로 피해 초기에 빨리 발견하고 방제함으로써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가 없다 보니 감염된 나무는 이동을 통제하고 벌목해 파쇄하거나 훈증하는 방식으로 엄격하게 처리된다.

1905년에 일본에 발생해 전세계로 확산된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 부산의 금정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경남에는 10여 년 뒤 1997년 함안군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이후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면서 소나무류가 전멸위기로까지 몰리면서 국가적으로 2005년 방제 특별법까지 제정해 방제에 온 힘을 쏟은 결과 2014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농경지 피해 등으로 올해부터 항공방제를 하지 못하고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과 산불, 건조한 날씨로 솔수염하늘소가 산란하기 좋은 고사된 나무가 많아지면서 재선충 피해 확산이 우려돼 왔다.

이에 경남도는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앞서 ‘피해유형별 방제전략 수립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회의를 8일 개최했다.

회의는 소나무재선충병 조기 차단을 위해 △재선충병 방제 이력 분석 △방제 우선순위 지정 △피해확산 추이 분석 등을 기반으로 도내 각 시·군별 피해 특성과 예산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방제전략 수립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재선충병 재확산이 우려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매개충 우화기 이전인 올해 4월 15일까지 방제대상목 41만 2000그루를 제거하고 2695ha 등지에 예방 나무주사 등을 실시했다. 이달 11일부터 22일까지는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항공예찰을 실시하고 예찰 결과는 하반기 방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명효 도 산림관리과장은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기로 철저하게 준비하여 피해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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