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지정위판장 지정…이달부터 첫 경매 시작
어업 규제완화 시범사업으로 생산지 신선 유통
어업인 불편 해소·소득 증대, 시장 활성화 기대
어업 규제완화 시범사업으로 생산지 신선 유통
어업인 불편 해소·소득 증대, 시장 활성화 기대
삼천포수산업협동조합이 패류지정위판장 지정을 계기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바지락 경매 위판을 9월부터 시작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을 타지 위판장에서 판매해야 하는 어업인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수산물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삼천포수협은 활어나 선어, 건어 등의 경매에만 집중했다. 타 수협에서 가능한 바지락 등 패류 경매는 패류지정위판장 승인을 받지 못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패류들도 경매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천포항과 사천만 일대의 어업인들은 바지락과 각종 패류를 생산하더라도 삼천포수협이 아닌 타 지역에서 위판을 하거나 자체적으로 판로를 개척해 판매해 왔다.
이는 과거 제1·2구 잠수기수협이 단독 지정 위판장으로 승인되면서 사천시 일원에서 포획, 채취되는 잠수기 어획물(바지락, 개조개, 키조개) 전량이 타 지역 잠수기수협 위판장으로 판매 및 유통 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어업인들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물론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소득감소로 이어졌으며, 소비자들도 높은 가격에 구매할 수밖에 없어 모두가 불만스러웠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됐다. 올해부터 어업규제완화시범사업을 통해 삼천포수협이 패류지정위판장으로 추가 승인되면서 바지락 등 패류의 경매 위판이 가능해졌다.
이번 위판장 승인을 통해 삼천포수협 지역 내 잠수기 어업인들은 가까운 삼천포수협 위판장을 통해 바지락을 위탁 판매하게 됐으며 신선한 사천지역 수산물이 생산지에서도 빠른 소비가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삼천포수협 경매를 통해 제값에 판매를 할 수 있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은 물론이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가 되살아남에 따라 지역 수산물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일 삼천포수협 패류위판장 첫 경매에는 16척의 잠수기조업 선박들이 위판에 참여해 총 2300㎏에 위판고는 1500만원(10kg 1망당 5만8000~6만8000원)이었다. 첫 경매치고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향후 삼천포수협은 연간 1500t 이상 위판해 100억원 이상의 위판고를 기대하고 있다.
삼천포수협이 패류 경매와 위판을 실시하게 된 데는 정도근 신임 조합장의 강력한 의지와 직원들의 단합된 모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정 조합장은 핵심과제로 패류 경매 사업을 선정하고 해양수산부 수시 방문은 물론 잠수기협회 등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이 같은 결과물을 얻게 됐다.
정도근 조합장은 “수산업 장기 침체로 갈수록 어업인 들의 소득이 줄고 활어나 선어의 위판액도 줄어들고 있는데 이번 패류 경매를 시작으로 어업인들도 살고 수협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지락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 위판을 통해 어민 소득증대는 물론 위축된 수산물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그동안 삼천포수협은 활어나 선어, 건어 등의 경매에만 집중했다. 타 수협에서 가능한 바지락 등 패류 경매는 패류지정위판장 승인을 받지 못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패류들도 경매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천포항과 사천만 일대의 어업인들은 바지락과 각종 패류를 생산하더라도 삼천포수협이 아닌 타 지역에서 위판을 하거나 자체적으로 판로를 개척해 판매해 왔다.
이는 과거 제1·2구 잠수기수협이 단독 지정 위판장으로 승인되면서 사천시 일원에서 포획, 채취되는 잠수기 어획물(바지락, 개조개, 키조개) 전량이 타 지역 잠수기수협 위판장으로 판매 및 유통 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어업인들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물론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소득감소로 이어졌으며, 소비자들도 높은 가격에 구매할 수밖에 없어 모두가 불만스러웠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됐다. 올해부터 어업규제완화시범사업을 통해 삼천포수협이 패류지정위판장으로 추가 승인되면서 바지락 등 패류의 경매 위판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삼천포수협 경매를 통해 제값에 판매를 할 수 있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은 물론이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가 되살아남에 따라 지역 수산물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일 삼천포수협 패류위판장 첫 경매에는 16척의 잠수기조업 선박들이 위판에 참여해 총 2300㎏에 위판고는 1500만원(10kg 1망당 5만8000~6만8000원)이었다. 첫 경매치고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향후 삼천포수협은 연간 1500t 이상 위판해 100억원 이상의 위판고를 기대하고 있다.
삼천포수협이 패류 경매와 위판을 실시하게 된 데는 정도근 신임 조합장의 강력한 의지와 직원들의 단합된 모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정 조합장은 핵심과제로 패류 경매 사업을 선정하고 해양수산부 수시 방문은 물론 잠수기협회 등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이 같은 결과물을 얻게 됐다.
정도근 조합장은 “수산업 장기 침체로 갈수록 어업인 들의 소득이 줄고 활어나 선어의 위판액도 줄어들고 있는데 이번 패류 경매를 시작으로 어업인들도 살고 수협도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지락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 위판을 통해 어민 소득증대는 물론 위축된 수산물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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