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삼천포수협 경매영역 확대, 수산업 활로 넓힌다
[사설]삼천포수협 경매영역 확대, 수산업 활로 넓힌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09.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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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어업협동조합을 효시로 ‘100년 성상’을 간직한 삼천포수협이 패류(貝類) 경매 위판을 새롭게 실시함으로써 침체된 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지개를 펼쳤다. 패류지정위판장 지정에 따른 효율성을 제고시킨 결과로 보인다. 그동안 삼천포수협은 살아있는 생선, 말린 건어물 경매 중점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경매영역을 확대시킴으로써 바지락 등 패류생산 어업인의 편의와 실익 증대는 자연스러울 전망이다. 삼천포항과 사천만 인근에서 채취된 바지락을 영외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며 판매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게 돼 관련 어업인은 적지 않은 부가적 이득을 얻게된다. 비용절감에 더해 늘상 보며 더불어 사는 이웃 사람과 정감이 더해진 어업인 상호간의 교류도 돈독해지게 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도 커질 것이다.

한때 전국 최대급 규모를 구가하던 삼천포수협의 업무영역도 확장됐다. 과거 영화를 누렸던 것처럼 지역경제 중심축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성장력을 배가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생긴다. 수산물 생산을 증대시키고 그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구축되는 것이다. 마땅히 수요자, 즉 사천시민과 경남도민에게 더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그동안의 유통 불편은 열악한 구매환경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고물가를 불러 일으켰다는 역설을 낳게하는 것이다.

주지하는 바대로 패류생산을 포함한 수산업계가 대내외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지구가 더위지는 온난화와 수산자원 자체의 감소에 따라 생산량이 급감했다. 적조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하절기는 고수온, 동절기는 저수온 등 예기치 않은 부정적 환경이 어업인을 우울하게 했다. 이런 와중에 경매방식 변형을 통해 어업인의 활력을 돋우고 생산유형을 늘려가는 방향 선회는 퍽 고무적 정책실행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일종의 수익 다변화 시도다. 수산자원의 합리적 활용,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 견인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는 수협의 의지가 순조롭게 관철되도록 기대하는 바 크다. 마땅히 지역 수산업 성장을 위한 지역민의 성원이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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