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 ‘눈 앞’
도내 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 ‘눈 앞’
  • 박철홍
  • 승인 2023.09.1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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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고공행진 지속 영향
경남 평균 리터당 1750원 기록
7월 1일이후 11주 연속 우상향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경남지역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국내 물가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경남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평균 1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1950원에 달했다. 지난 7월 1일 1557원을 기록한 이후 11주째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추석 연휴 무렵 1800원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도내 경유 평균 가격은 1650원으로 전일보다 3원가량 상승했다. 7월 1일 1366원이었던 도내 경유값은 지속적으로 올라 8월 20일 1600원선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60원을 기록했다. 올해 7월만 해도 15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9일 1700원대로 진입한 이후 18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경유 가격도 ℓ당 1656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최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세는 국제 유가 급등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분은 통상 2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우려가 더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이후 25% 이상 올랐다.

두바이유는 지난 6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1일에는 91.59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장기간 고공행진 하면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공급 감축 기간을 당초 9월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하면서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9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여파에 따라 올해 4분기에도 글로벌 석유 시장의 공급 부족은 여전할 것이라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9월 월례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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