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도 거제~마산 구간 바닷길 개설 서둘러야
[사설]국도 거제~마산 구간 바닷길 개설 서둘러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09.14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과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국도 5호선의 해상구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새삼 관심을 끌었다. 경남도의회 강용범 의원이 지난 13일 열린 제407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계획만 돼 있는 이 사업의 실행을 정부 당국에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경남도가 힘주어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시대 내실화를 위해서 제자리 걸음인 이 사업 계획을 들추어 도민들과 당국의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제안이라 하겠다.

국도 5호선은 경남 통영시 도남동에서 북한의 자강도 지역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500여km의 남북 노선 일반국도다. 거제~중강진선으로 일컫기도 하는 이 도로는 통영시를 기점으로 창원 함안 창녕 대구 칠곡 군위 의성 안동 영주 등 경남북 중부 내륙과 충북 단양 제천, 강원 원주 횡성 홍천 춘천 화천 철원 등 한반도 중앙 내륙을 지난다. 이처럼 남북으로 길게 관통하며 북한 자강도(평안북도) 압록강 연안까지 뻗는다. 이점에서 산업물류 및 관광도로로서의 잠재력이 매우 큰 도로다.

창원 구산면~거제 구간은 바다이기 때문에 현재 단절 상태다. 이 구간은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용역 등 계획만 수립돼 있을 뿐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7.7km에 이르는 구간 거리상 엄청난 사업비가 문제일 것이다. 또 민자사업으로 먼저 개설된 거가대교의 손실보전 문제도 가로놓여 있다.

사업비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남 신안군 압해∼암태간 7.2km의 천사대교가 지난 2019년에 준공된 사실에 비춰볼 필요가 있다. 거제∼마산 해상구간이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될 때 함께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구간이었다. 한편 거가대교 손실보전 문제도 국도 5호선의 잠재적인 사회 경제적 가치를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경남·북 충북 강원 내륙을 관통하면서 산업에 기여하게 될 측면과 남해안 관광 개발 면에서 창원~거제간 국도 해상구간 사업은 하루빨리 시행할돼야 할 것이다. 정부와 경남도에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