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회 ‘농어촌관광단지 특위’ 무산
밀양시의회 ‘농어촌관광단지 특위’ 무산
  • 임명진
  • 승인 2023.09.14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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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 의원, 사업점검 위해 제안
표결서 찬성 과반 미달로 부결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민간분야인 S파크 리조트와 골프장에 대한 추진과정과 문제점 등을 점검하기 위해 구성키로 했던 밀양시의회 특별위원회가 무산됐다.

밀양농어촌광관단지는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일원에 지난 2016년부터 특수목적법인 밀양관광단지조성사업단㈜가 추진한 사업으로 2023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공공분야 6개, 민간분야 2개 시설이 들어선다. 시가 추진하는 공공분야는 농촌테마공원,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 등 6개 시설은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조성사업단이 추진하는 민간분야는 S파크 리조트와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이 가운데 골프장은 지난 3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풀빌라와 호텔을 갖춘 리조트 공사는 곧 순차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14일 밀양시의회 제246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허홍 의원은 특수목적법인의 ‘사업정산 적정성 여부’, ‘리조트사업 추진여부’, ‘민간분야 사업의 잉여금 지역사회 환원’ 등을 점검하기 위해 밀양농어촌휴양관광단지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앞서 허 의원 등 7명의 시의원은 지난 10일 밀양관광단지 민간분야 사업 등을 점검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발의했다. 허 의원은 이날 구성은 7명의 시의원으로, 활동기간은 구성에서부터 결과보고서 채택일까지로 제안했다.

이에 대해 지역구 의원으로서 반대 토론에 나선 박원태 의원은 “지역주민들은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시의회의 특별위원회 활동이 자칫 관광단지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미지 실추로 인한 책임은 밀양시와 시의회이며, 피해는 주민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비 정산 조건의 경우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리조트 건립과 지역사회 환원은 당초 협약내용이 이행되도록 감독할 것”을 제안하며 “특위 구성을 사업 정산 후로 미루자”고 했다. 이에 따라 밀양농어촌휴양관광단지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은 표결에 들어갔으며, 전체 의원 13명 중 찬성 6명, 반대 5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됐다.

7명의 의원이 발의한 특위 구성의 건이 표결에서 뒤집힌 결과를 두고 밀양시의회의 끈질긴 문제해결 요구에 조성사업단과 밀양시가 적극적 사업 이행 약속이 뒤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성사업단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풀빌라와 호텔 등 리조트 사업을 9월 말 기반시설 준공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30실 규모의 풀빌라는 이르면 이달중으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82실 규모의 호텔콘도미니엄은 2024년 1월 상반기 착공한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약서도 공증을 실시해 이행의 안전장치도 마련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이행에 들어간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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