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문협회(WAN), 언론사 권리 위한 ‘글로벌 AI 원칙’ 발표
세계신문협회(WAN), 언론사 권리 위한 ‘글로벌 AI 원칙’ 발표
  • 김지원
  • 승인 2023.09.17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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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 포함 전 세계 언론기관·단체 26개 동참
언론사 지적재산권 보호·콘텐츠 사용 방식 공개 등 규정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지난 6일 ‘글로벌 AI 원칙’을 발표했다. 이번 ‘글로벌 AI 원칙’은 지난 6월 말 세계신문협회 이사회 결정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WAN은 각국 언론에 초안을 공유하고 동의 서명을 받았다. 한국신문협회를 포함해 △미국 뉴스미디어연합 △유럽신문발행인협회 △영국 미디어협회 △일본신문협회 등 각국 언론 기관 및 단체 26개가 동참했다.

이번 원칙은 △지적 재산권 △투명성 △책임성 △품질 및 완전성 △공정성 △안전성 △설계 및 지속 가능한 개발과 관련된 12가지 주요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WAN은 원칙 제정 배경으로 “콘텐츠 제작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배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의 책임감 있는 개발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뉴스미디어연합(NMA)의 다니엘 코피(Danielle Coffey) 회장 겸 CEO는 “양질의 저널리즘과 창의적 콘텐츠 생산·제공을 위해 노력해온 언론사의 지적 재산권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글로벌 AI 원칙’은 전 세계 언론사의 이런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스템은 학습에 사용하는 콘텐츠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므로 생성형 AI 기술 개발자는 (뉴스) 콘텐츠가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는 막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언론사에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신문협회는 당초 11월에 ‘글로벌 AI 원칙’ 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서둘러 9월 초 이를 공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의 뉴스 콘텐츠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미디어업계의 대응이 확산됨에 따라, 미디어 업계의 합의된 원칙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AI 원칙’ 주요 내용

지적

재산권

AI 시스템의 개발·운영·배포자는 원 콘텐츠 소유자의 지적 재산권(IP)을 존중해야 함.

퍼블리셔(콘텐츠 제작자)는 자신들의 지적재산권(IP)의 사용과 관련해 AI업체와 협상하고 공정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음.

저작권 및 인접저작권은 콘텐츠 창작자 및 저작권 소유자를 (콘텐츠) 무단 사용으로부터 보호해야 함.

AI업체는 창작자 및 저작권자의 기존 콘텐츠 시장(수요)을 보호해야 함.

투명성

AI 시스템 툴을 창작자, 저작권 소유자 및 사용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함.

책임성

AI 시스템 제공자와 배포자는 아웃풋(결과물)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함.

품질 및

완전성

AI 도구 및 서비스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은 품질의 완전성을 보장하는 것임

공정성

AI 시스템은 불공정한 시장 또는 불공정 경쟁 결과를 생성하거나 생성할 위험이 없어야 함.

안전성

AI 시스템은 신뢰할 수 있어야 함.

AI 시스템은 안전해야 하며 사생활 침해의 위험을 해소해야 함.

설계

위 원칙은 범용 AI시스템, 생성형 AI 시스템 등 모든 AI 시스템에 적용돼야 함.

지속 가능한 개발

고품질 데이터 제공업체에 대한 장기적인 자금 지원 및 기타 인센티브 제공은 AI시스템을 사회적 목표에 부합하도록 하며, (시스템이) 중요하고 실행 가능한 최신 정보를 얻는데도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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