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김해 대성동 고분군] 독보적 고대문명,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세계유산 김해 대성동 고분군] 독보적 고대문명,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 박준언
  • 승인 2023.09.18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야연맹 맹주 금관가야 터잡은 곳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 추진
방문자센터 건립 등 후속 조치
김해 대성동고분군 전경. 사진=김해시
김해 대성동고분군를 비롯한 가야고분군이 지난 17일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정이 나자 김해시가 대성동고분군과 김해를 알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해는 6가야 중 맹주였던 금관가야가 터 잡던 유서 깊은 곳으로 가락국 시조 수로왕릉과 그의 부인 허왕후릉 등 가야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다.

김해시는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 가야고분군 등재를 환영하며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등재 결정이 난 가야고분군은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옥전고분군(경남 함안)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 총 7개다.

김해시는 대성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시민과 나누기 위해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 등에 등재 현수막을 설치했다. 또 김해시청 별관 벽면에도 대형 현수막을 설치한다. 또 김해시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 △대성동 고분군 세계유산방문자센터 건립 △대성동 고분군 내 세계유산 표지석 설치를 추진해 대성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 유산으로 주변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유적이다.

특히 대성동 고분군은 1~5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금관가야의 대표적인 고분군으로 가야정치체가 공유한 고분의 여러 가지 속성의 이른 시기 유형을 잘 보여준다. 또 중국에서 수입한 청동거울과 용무늬 허리띠, 북방에서 수입한 청동솥, 일본에서 수입한 청동제품 등의 교역품은 대성동 고분군을 조성했던 정치체가 중국-가야-일본열도로 이어진 동아시아 국제교역 체계에서 활발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우리 시 등 관련 지자체가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로서 세계유산 등재로 유산뿐만 아니라 관련 지자체의 브랜드 가치도 급상승할 것으로 생각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