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20일 거창읍 한들지구 현장에서 구인모 군수, 거창읍 이장 및 한들지구 경작인, 공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들양수장 준공 및 통수식을 개최했다.
한들양수장 설치는 지난해 3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았던 한들지구 내 경작인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한들지구는 경지면적이 215ha에 이르는 거창읍의 대표적인 대규모 논 경작지이지만 위치적으로 하류에 위치해 매년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들지구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 7월 마을주민, 경작인,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한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12월에 실시설계 완료 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비는 2023년 본예산 22억 원을 편성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진행했으며,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60마력의 수중 모터 2대를 설치하고 송수관로 2.8㎞를 아림고등학교 옆 등 4곳의 배출구로 연결해 1분당 4t, 1일 5700만t의 양수 능력의 시설을 갖춘 양수장을 설치했다.
특히, 한들양수장은 거창 하수처리장 방류구 하류에 집수관을 설치해 마르지 않는 물의 공급과 재사용을 가능하게 해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용수 공급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한들양수장 설치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그동안 가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영농생활에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업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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