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내년까지 이어진다
고금리 시대 내년까지 이어진다
  • 박철홍
  • 승인 2023.09.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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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화긴축 기조 국내에도 영향
예금가입 금리 더 오를 가능성 높아
주담대 대출, 변동·고정 선택 엇갈려
미국이 통화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나라도 예금·대출 금리가 모두 더 오르는 ‘고금리 시대’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시장 금리가 당분간 오르다가 내년 하반기부터 천천히 떨어질 것이라며 예금 등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상품에 주목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겠지만, 시장금리는 지난 4월 이후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금리는 내년 하반기부터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예금 가입을 고민하는 고객이라면 만기를 짧게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말 연 5%대 금리로 신규 취급된 1년 정기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해당 자금에 대한 금융권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 올해 4분기 수신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장기고정형 상품’은 금리가 정점일 내년쯤 가입하라고 권했다.

최근 유행하는 만기 3∼5년 정기예금, 신종자본증권, 저축보험 등 장기 고정금리형 상품의 경우 내년 3분기 전후 시장금리가 정점을 찍는다고 판단하면 그때 가입하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나은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고정금리를 선택하라는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아직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지난 22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17∼7.01%로,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 연 3.90∼6.47%보다 높았다.

반면 변동금리를 선택하라는 전문가는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고금리 기조가 다소 길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하락한다는 입장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같이 대출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변동형과 고정형 중 신청 시점에 금리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며 “짧은 기간 안에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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