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중 코피 흘린 윤 대통령
국무회의 중 코피 흘린 윤 대통령
  • 이홍구
  • 승인 2023.09.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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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행보 강행군에 과로”
추석연휴도 공식일정 소화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다가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비공개 국무회의 도중에 코피를 흘려 경호관 등이 급히 지혈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지난 23일 귀국해 곧바로 지역 행사를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 뉴욕 방문기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벌이며 40여개의 양자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3일 저녁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직후 충남 공주에서 열린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튿날에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공원에서 열린 추석 장터를 찾아 추석 성수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여권 관계자는 “통상 해외 순방 후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회복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엔 주말에 지역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고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지난달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6일간 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명절 기간 물가 안정과 소외 계층 돌보기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거듭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는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주위에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 추석 연휴 기간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연휴에도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는 것을 포함해 한가위 연휴 기간 내내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휴일에도 쉬지 않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거나 전통시장을 방문해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만나거나 군부대 시찰 일정도 거론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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