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DRT’ 시범사업 내달 4일부터 거제면서 실시
‘경남형 DRT’ 시범사업 내달 4일부터 거제면서 실시
  • 김순철
  • 승인 2023.09.2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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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 2024년 구축 희망 시·군 단계 보급
이동권 보장 ‘시외버스 선택요일제’…운수회사에 자율권 부여
내달부터 거제시 거제면에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경남도는 내달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거제시 거제면에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DRT)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DRT는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의 이동수단이다. 호출앱과 전화로 버스를 부르면 비슷한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현재 위치로 이동해 태운 뒤 각각의 목적지까지 내려주는 이동수단이다.

노선의 운행 형태에 따라 유형이 구분된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개발된 ‘경로이탈형 DRT’는 기존 구축된 버스노선과 시간표대로 운행하되, 호출 예약이 없는 정류장은 미운행하는 방식이다.

시범지역인 거제면은 현재 706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존 마을버스는 거제면사무소를 기점으로 특정 마을을 경유, 면사무소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주요 이용 패턴은 오전에 거제면사무소 방면으로 나와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며, 오후에 나머지 주민들이 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패턴이다.

DRT 대상 노선인 ‘죽림 노선’의 경우 굴 양식장이 있어 굴 수확기에 이용 인원이 증가한다. ‘자이 노선’의 경우 주로 통학시간에 버스 수요가 많아 공차로 운행하는 시간이 많다. 이에 도는 승무원의 지속적인 운전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DRT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운행노선은 ‘고정 운행노선’ 구간은 거제면사무소~화원~동림~거제면사무소 구간이며, 기존 운행노선과 운행시간을 그대로 유지하며, 별도 호출이 필요하지 않고 버스 운행시간에 버스정류소에 대기하면 된다.

‘호출 운행’ 구간은 10월 4일부터 거제면사무소~죽림, 거제면사무소~명진, 거제면사무소~자이 구간으로 시작하며, 사업 안정화 후 11월 중으로 거제면사무소~소랑~법동, 거제면사무소~산달도 노선까지 확대한다.

해당 노선 이용 시 콜센터(1877-5719) 또는 어플로 호출,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호출 운행’ 구간 중 거제면사무소~자이 노선은 자이아파트 정류장에 호출벨이 있어 벨을 이용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도는 거제시 거제면 시범사업 운영성과를 분석해 2024년도에 해당 플랫폼을 구축한 후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 구축을 희망하는 시군에 지역맞춤형 DRT를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외버스 선택요일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도내 시외버스 이용 승객은 감소함에 따라 시외버스 노선에 대해 휴업 등 공급을 축소했다. 최근 운행 재개 요청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경남도는 ‘시외버스 선택요일제’를 도입해 운행 재개 희망 노선에 대해 운행 기간·요일 등 운수회사의 자율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현재, 지리산과 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금, 토, 일 운행(하행 금·토, 상행 토·일)으로 환승을 위한 대기시간이 80분 이상 단축돼 지리산을 찾는 이용객 접근성 제고 및 이동편의 제공으로 평균 승차율이 90%를 넘고 있다.

김순철·배창일기자

 
오는 10월부터 거제시 거제면에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 시범사업 ‘거제면콜버스’ 노선도.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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