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천왕봉]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 경남일보
  • 승인 2023.10.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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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올 추석 연휴는 주말, 법정 공휴일, 임시공휴일까지 합쳐 6일간의 긴 연휴에 4000만 여명이란 최대 규모의 민족대이동이 이어졌지만 모두가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왔다. 긴 명절 연휴 덕택에 생업에 복귀한 사람들의 표정이 한결 밝다. 삶에 찌들고 생활에 부대껴야 했던 사람들에게 연휴는 마치 청량제와 같았다.

▶정치인들은 지역구에 귀향하여 민심을 들었을 것이다. 내년 총선 얘기에서부터 정치인들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지만 위정자들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은 아직도 그대로다. 정치인들은 연휴 기간 들었던 국민의 소리에 겸허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정치권은 제발 싸우지 말라”는 게 한결 같은 추석 민심이었다.

▶올 추석도 국민 관심사는 역시 먹고사는 문제였다.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소리가 나왔지만 고유의 미풍양속인 한가위는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명절이었다. 햇곡식과 햇과일로 정성 들여 조상을 기리는 차례상 앞에서 친척들과 정을 나누는 넉넉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두고 온 고향과 친지들이 아직 눈에 선하지만 삶의 터전으로 돌아온 이상 다시 생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각박한 삶이지만 부모님을 비롯, 보고 싶었던 사람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긴 연휴 끝에 아쉽지만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우리를 믿고 바라보는 가족, 이웃, 직장, 지역사회,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수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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