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정동 국도대체 우회도로 결국 평면교차로 변경
사남~정동 국도대체 우회도로 결국 평면교차로 변경
  • 문병기
  • 승인 2023.10.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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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자동차전용도로→2등급 일반도로로 추진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 교차로 형식으로 변경된다.

사남~정동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천읍 권역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사남면 월성리와 정동면 대곡리를 연결하는 3.9km의 왕복 4차로 건설사업이다.

지난 2021년 8월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 사업으로 확정됐으며 1일 교통량이 5만 대에 이르는 국도 3호선의 도로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약 1360억 원으로 추산됐으나 비용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당초 계획인 1등급(자동차 전용도로)에서 2등급(일반도로)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설계용역사 등은 “1등급(자동차전용도로, 입체교차로) 적용 시 교통 수요를 감안해 왕복2차로가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도 2등급 평면교차로 변경할 경우 왕복 4차로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계획보다 차로 수가 줄면 우회도로 설치 효과는 반감된다.

왕복 4차로를 유지하면서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면 총사업비 20% 이상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 돼 사업추진이 불확실해진다”며 “평면교차로 추가설치 시 도로 높이가 최대한 낮출 수 있어 지역주민 이용이 원활하다”고 밝혔다.

용역사 측은 국도 등급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춰져도 설계속도는 80km로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지만, 실제 이용 속도는 경찰서와 협의에 따라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2등급과 3등급 일반도로는 각각 설계속도가 80km, 70km로 10km로 차이가 난다. 교차로 개수 역시 기존 2개에서 5개로 늘어나는 점도 공지했다.

용역사는 “평면교차로 설치에 따라 도로 서비스 수준은 당초 계획했던 A등급에서 B~C등급으로 일부 낮춰질 수 있으나, 통과 대수가 많지 않아 도로 이용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역사에서는 시간당 각 교차로 통과 대수는 1600여 대~3000여 대로 분석하고 있다. 국도 3호선 접속부에는 송운교차로가 신설되며, 국도 33호선 접속부는 기존 신기교차로를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도로서비스 수준은 송운교차로가 대당 지정체 시간이 17.9초로 B등급, 사남교차로가 46.4초로 C등급, 화전교차로가 28.1초로 B등급, 수청교차로가 25.3초로 B등급, 신기교차로가 34.3초로 C등급이다. 이 국도대체 우회도로에 설치되는 구조물은 월성 1,2교, 사남 3교, 사천강교, 사남지하차도 등 총 5개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평면교차로와 신호등 설치 시 국도 3호선 지·정체가 일부 가중될 수 있어 교통체증 해소란 당초 목적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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