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볼 건 많은데 잘 곳이 없다”
“함안군, 볼 건 많은데 잘 곳이 없다”
  • 여선동
  • 승인 2023.10.0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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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급증에도 관광인프라 부족
군, 숙박시설 등 확충이 최대 과제
호텔사업 등…행정적 지원에 최선
함안군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계유산 선정과 낙화놀이 등 지역축제의 품격도 올라가면서 관광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숙박시설 확충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5일 군에 따르면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관광객 급증에 대비한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이 최대 과제다. 효율적인 관광개발을 위해 ‘함안군 관광종합 개발계획’을 수립·용역 중이다. 사업 대상지와 규모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결과에 따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숙박사업에 소규모 민박사업부터 대형 호텔 사업까지 각종 행정적 지원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군은 외국사절과 , 관광객 ,기업체 바이어, 청소년전지훈련 등 이용객들이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하는 불편에 대책마련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소득 관광산업이 실종되고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함안군은 인근 창원·진주시와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 도시 인프라구축이 미흡해 호텔건립에 대한 민간사업자 투자 유치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정숙 군의원은 제294회 임시회 군정질문을 통해 “함안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지역 축제인 무진정 낙화놀이, 무학기 축구대회, 청소년 동계훈련, 리틀야구단 등 체육훈련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부족한 숙박문제 해결에 대책 없이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은 청소년 관련행사가 많은 점을 들고 유스호스텔 건립이 최적의 여건이라며 ,전체 이용자의 60% 청소년이 사용하고, 40%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어 부족한 숙박시설을 상당부분 충족할 수 있다. 또 유스호스텔 건립은 공모사업 선정에도 유리하고, 폐교 부지를 활용해 재정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명소지역에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이 당면 최대의 과제”라며 “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 조성사업과 합강권역 풍류공원 벨트 조성, 별천수변관광개발 등 관광프로젝트들이 완공되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스호스텔 건립은 청소년 스포츠 행사 외에도 방문객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돼야 운영이 될 수 있어 수익구조를 따져보고, 군민의 부담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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