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진주남강유등축제’ 8일 개막

진주 10월 축제가 오는 8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13일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잇따라 서막을 연다.

진주시는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전통적인 주제부터 현대적인 모습까지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개막한다고 5일 밝혔다.

‘평화·행운 담은 희망진주’ 주제로 남강 일원에서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8일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 개의 유등에 불을 밝히고 1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축제구간 확대, 3개 축제 ‘하나의 축제장’=이번 10월 축제는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 축제를 하나의 축제장 안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조성한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유람선)를 연계한 동선에 올해 축제기간 전 개관 예정인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을 더했고,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 200m까지 유등을 설치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장에는 지난해 별도로 운영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 부교까지 통합 운영한다.

◇현대등(燈) 위주의 유등과 콘텐츠 변화=촉석루 앞 남강 수면에는 세계 풍물등·한국등 등 대형등과 남강 둔치에 각종 등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진주성 내에는 진주 K-기업가정신존 등(燈)과 같은 주제존, 힐링존, 역사존, 하모존 유등을 전시한다. 특히 진주성 영남포정사 주변으로 진주성대첩을 재현한 성벽등을 설치한다. 유등축제 대표 인기장소인 소망등 터널은 기존 아치형에서 ‘집모양 터널’로 변화를 주었으며 4만여 개의 소망등이 불을 밝힌다.

◇지방종합예술제 효시 ‘개천예술제’=제72회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라는 슬로건으로 1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22일까지 개최된다.

개제식, 가장행렬,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와 오페라 ‘처사 남명’, 문화예술 경연, 진주성 시간여행, 각종 전시, 예술문화,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9개 부문, 57개 행사가 10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K-드라마 열풍 ‘2023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KDF도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특기할만한 것은 기획·창작 전문인력 발굴 및 경쟁력 있는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숏폼드라마제가 신설됐다. 자유 주제로 3분 내외의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영상 제작물을 공모·시상한다. 당선작은 홈페이지, SNS, 축제장에서 KDF홍보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관람객과 함께하는 스타 초대 토크 콘서트인 KDF초대석은 관람객 참여도와 호응도가 높아 예년 2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

◇보다 더 편리하고 더욱 안전한 축제=진주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관문에 16개소 7800면, 관광버스를 위한 1개소 200면의 임시주차장을, 축제장 주변에도 3개소 1100면을 준비했다. 또 축제장 인근 주민을 위한 10개소 800면도 설치하는 등 모두 30개소 1만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주차장’을 검색하면 임시주차장을 안내받을수 있다. 72대 7개 노선에서 무료셔틀를 운행해 축제장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진주시들은 가급적 평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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