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서울이랜드에 3-1 역전승
경남FC, 서울이랜드에 3-1 역전승
  • 정희성
  • 승인 2023.10.09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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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종·글레이손·이종언 연속골
5경기 만에 승리…5위로 순위 상승
진주고 출신 이종언 프로 데뷔골
경남FC가 5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추가하며 플레이오프(3~5위)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를 되찾았다.

경남은 지난 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5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FC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8월 29일 열린 29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게 1-0으로 승리한 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를 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무 3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순위가 6위까지 떨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경남은 전반 17분 서울 이랜드 송시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다행히 경남은 43분 원기종이 동점골을 넣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경남은 후반시작과 함께 레오를 빼고 설현진을 넣으며 역전골을 노렸다. 경남은 서울 이랜드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남은 85분 서울 이랜드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글레이손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1로 앞서갔고 후반 38분 교체로 들어온 이종언이 후반 51분(추가시간 6분)에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종언은 진주고 출신으로 산청이 고향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은 13승 10무 9패,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하지만 6위 전남(승점 47)과 7위 충북청주(승점 47)와는 승점차이가 2점에 불과하다. 특히 7위 충북청주는 경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충북청주가 오는 14일 열리는 경기에서 충남아산을 잡는다면 5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경남의 남은 경기 수는 이제 4경기. 매 경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특히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경남은 오는 22일 충북청주와 방문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5위 확보에 우위를 점하며 4위 싸움도 해볼 수 있지만 만약 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설기현 감독은 서울 이랜드전 승리 후 “매 경기 중요하지만 특히 오늘 경기 승리는 중요하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경기 내용도 좋아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굉장히 중요한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좋은 플레이를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지 못했다면 순위가 더 내려갈 수 있었는데 다행히 이겨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를 가야 하는 상황에서 상위 순위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순위로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인지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상위 팀을 쫓아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설 감독은 팀의 세 번째 골이자 프로 데뷔골을 넣은 이종언에 대해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결정력이 좋아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라며 “오늘 데뷔골을 넣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경남은 지난 부산전 홈경기(34라운드)에서 올 시즌 최다 관중인 5437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서울 이랜드전에서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원기종, 글레이손, 이종언(왼쪽부터)이 경기 후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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