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만 폐사 정어리 45t 수거
창원시, 마산만 폐사 정어리 45t 수거
  • 이은수
  • 승인 2023.10.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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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규명은 시간이 걸릴 전망
홍남표 시장, 현장 수거 작업 동참

창원시는 최근 마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정어리 집단 폐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약 45t의 폐사체를 수거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안가에 하얀 배를 드러낸 정어리 떼가 가득하다. 정어리를 포대에 담느라 작업자들 손길이 분주하기만 하다.

앞서 지난 11일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앞바다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정어리떼가 죽은 채 떠올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창원시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죽은 물고기 시료를 보내 원인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마산 앞바다에서는 지난해에도 약 200t의 정어리가 집단 폐사해 악취와 수질오염 등의 피해가 생겼다.

관계 기관이 수거 작업에 나선 가운데 떼죽음 원인이 밝혀지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마산항 해양신도시 일대 발생한 정어리 집단폐사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거 작업중인 현장을 방문해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수거·처리를 당부했다. 

시는 11일 폐사 발생 이후 즉시 현장에 상황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수거에 초점을 뒀다. 주말까지 수거 작업을 진행한 결과 이날까지 공무원, 기간제 및 어업인 약 220명과 어선·장비 등 42대를 동원해 이번 폐사 물량에 대해 전량 수거했다. 전날까지 35t에 이어 이날 10t을 추가로 수거해 45t가량을 수거했다. 

다만 가라앉아 있는 일부 폐사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즉시 수거할 수 있도록 상황반을 지속할 계획이다.

시는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및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협업을 통해 폐사체 처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폐사 원인분석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시료를 의뢰해 분석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또 경남 남해안에서 정어리 집단 폐사체가 발견됐다. 정어리 폐사체가 넓게 산재해 있어 수거작업에 애로사항이 있다보니 수거가 지연되고 있어 시민분들게 매우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불편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홍남표 창원시장 정어리 폐사체 수거현장 방문. 정어리 폐사체 현장을 방문한 홍남표 창원시장이 배를 타고 정어리 폐사체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창원시
정어리 폐사체 수거현장 방문.
정어리 폐사체 현장을 방문한 홍남표 창원시장이 직접 수거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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