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전운이 감도는 중동
[천왕봉]전운이 감도는 중동
  • 경남일보
  • 승인 2023.10.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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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논설위원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촉발, 1만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자지구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은 수만명의 군인을 접경지역에 보내 지상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은 핵항모 1척을 추가로 보내 만약의 사테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확산할 경우 개입불사를 경고하고 나섰다. 일촉즉발, 2006년이래 최대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에 아이언 돔도 무력화되는 수모를 겪어 6주안에 하마스 완전 궤멸을 주장하며 가자지구를 겨냥하고 있다. 모사드의 이번 공격에 북한산 로켓이 사용됐다는 보도는 우리를 긴장시킨다. 만약 북한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우리의 안전도 불안해진다.

▶성경에 따르면 아랍과 유태인은 본래 한 핏줄이다. 그들은 아브라함을 모두 ‘믿음의 조상’으로 섬기고 있지만 서로 간의 반목은 지구촌의 탄약고가 된지 오래다. 유태인은 아브라함이 바벨론을 떠나 유랑하다 정착한 이스라엘을 고국으로 삼아 2차대전 이후 유태인들의 팔레스타인 이주는 그들의 시각으로는 귀향이었지만 아랍인들은 빼앗긴 땅이다. 분쟁의 근본적 원인이다.

▶유태인들의 시오니즘은 절대적 가치 기준이다. 신으로부터 선택된 민족이란 신념은 유태교의 근본이기도 하다. 그들이 이번 하마스의 도전을 그냥 둘 리 없는 이유다. 불똥은 우리에게도 튀고 있다. 만약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우리의 국정원은 모사드의 전철을 밟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정쟁을 잠시 멈추고 국가 안보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변옥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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