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설치 가로막는 것 지탄받아야”
“우주항공청 설치 가로막는 것 지탄받아야”
  • 김순철
  • 승인 2023.10.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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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간부회의서 설립 지연 불만 표출
“연구개발, NASA서도 중요 업무…제외 안돼”
박완수 경남지사는 16일 “우주항공청 설치를 가로막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16일 도청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비전을 이끌 우주항공청의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지난 4월 국회 제출 이후 아직까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특정 지역, 기관의 이기주의로 국가의 백년대계인 우주항공청 설치를 가로막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아야 할 일”이라며 ‘우주항공청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우주항공 특별법) 심사가 늦어지는 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기능이 미국 나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업무인 것처럼, 우주항공청의 기능에서 이를 제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기윤·강민국·박대출·이달곤·최형두 의원과 무소속 하영제 의원 등 경남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일부 연구기관 노조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과 맥을 같이 한다.

우주분야 협력을 위해 최근 미국 나사를 방문한 것을 언급한 박 지사는 “나사는 미국 공직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관으로 해당지역에 기업과 인재가 모였다”며 “우주항공청 출범은 경남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며, 정주요건 조성과 관련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 지사는 또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가 소재하고 우주항공산업이 발달한 메릴랜드주와의 기업과 인력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투자유치와 수출상담에 대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지난 14일 열린 40주년 도민의 날 기념식을 준비한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도민의 날은 도민을 위해 도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경남도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기 위한 날”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하고, 내년에는 어린이와 청년 등 다양한 도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지방에서 100만㎡ 미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려고 할 때 정부의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한 점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도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방에 실질적인 권한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것을 지시했다.

또 정부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서 도의 입장과 대책을 정확히 정리해서 도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글로컬 대학 등 대학지원사업이 나눠주기식이나 건물 짓는 데에 투입되는 것을 지양하고, 인재 유치와 인력 양성 분야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경남도는 16일 박완수 경남도지사 주재의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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