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군민의날·화전문화제 홍보 미흡

군 홈피에 세부일정 등 공개 요구

“남해군민의 날·화전문화제 행사 일정 좀 공지 해주세요. ” 남해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에 올라 온 글 제목이다. 행사 관계자들만의 행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남해군이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하는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군민들이 세부일정을 몰라 군청홈피 게시판에라도 올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8일 군청 홈페이지 ‘군수에 바란다’에 임모씨는 ‘군민의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 일정을 공지 좀 해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임씨는 군청홈피에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는 것 이외에 어디에도 행사 일정 안내가 없다”며 “헛걸음하지 않게 일자별 행사 일정을 군청 홈페이지에라도 안내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남해군은 문화·예술·체육 종합 축제인 ‘제29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남해공설운동장을 비롯한 군내 일원에서 개최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옥외에서 열리는 군민의 날 기념행사인 만큼 더 흥겹고 ‘군민 친화적’인 축제의 장으로 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가장행렬 입장식과 읍·면 종합순위제를 폐지하는 등 이전 대회와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군민 대화합 한마당을 펼친다는 목표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장충남 군수는 “4년 만에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군민의 날 행사인 만큼 모든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우리가 하나로 뭉쳐 일궈낸 성과를 축하하고 앞으로 성취해 나갈 비상하는 남해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사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군민들이 어디로 어떻게 참석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어 ‘축제를 주관하는 관계자 그들만의 행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옥외에서 열리는 군민의 날 기념행사가 모든 군민들이 참여해 더 흥겹고 ‘군민 친화적’인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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