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이 뿔이 나 있다. 경남권에서도 서부경남지역민의 뿔이 더 크게 나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이 서부경남을 뿔나게 만든 것이다. 지역에 대한 홀대가 도를 넘쳤고, 모처럼 발전 호기를 맞은 서부경남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탓이다.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이 서부경남을 대하는 행태를 보면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경남의 최대 염원사업인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에 대해서는 중앙정치권이 계속 몽니를 부려 지연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경남의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에 대해서 중앙정부가 딴지를 걸었다.
사천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6개월이 넘도록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특별법 논의 자체를 지연시키고 방해하고 있다. 처음에는 방통위원장 임명 문제와 KBS 수신료 분리징수 문제 등 엉뚱한 정치적 현안으로 지연시키더니 이제는 우주항공청의 R&D 직접 수행 여부를 놓고 몽니다. R&D 문제가 해소되면 또다른 문제를 내놓고 몽니를 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와중에 중앙정부 마저도 경남을 홀대한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당초 대비 사업비가 증가한다는 이유로 한국개발연구원에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경남을 분노케 한다. 만약 재검토에 들어가면 짧게는 9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이후에야 실시설계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고, 남부내륙철도의 완공 시점은 3년이나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얼마나 경남이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에 얕잡아 보였으면 이렇게까지 경남을 우롱할 수 있을까 자괴감이 든다. 이처럼 경남이 무시당하고, 홀대당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경남 출신 국회의원과 중앙정부 실세들의 무기력함과 무능력에 분노마저 인다. 경남도민들을 뿔 나게 해 놓고 내년 총선에서 경남도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것인가.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은 경남의 분노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렇게까지 경남을 무시하는지 이해불가다.
사천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6개월이 넘도록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특별법 논의 자체를 지연시키고 방해하고 있다. 처음에는 방통위원장 임명 문제와 KBS 수신료 분리징수 문제 등 엉뚱한 정치적 현안으로 지연시키더니 이제는 우주항공청의 R&D 직접 수행 여부를 놓고 몽니다. R&D 문제가 해소되면 또다른 문제를 내놓고 몽니를 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와중에 중앙정부 마저도 경남을 홀대한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당초 대비 사업비가 증가한다는 이유로 한국개발연구원에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경남을 분노케 한다. 만약 재검토에 들어가면 짧게는 9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이후에야 실시설계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고, 남부내륙철도의 완공 시점은 3년이나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얼마나 경남이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에 얕잡아 보였으면 이렇게까지 경남을 우롱할 수 있을까 자괴감이 든다. 이처럼 경남이 무시당하고, 홀대당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경남 출신 국회의원과 중앙정부 실세들의 무기력함과 무능력에 분노마저 인다. 경남도민들을 뿔 나게 해 놓고 내년 총선에서 경남도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것인가.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은 경남의 분노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렇게까지 경남을 무시하는지 이해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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