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 “맛과 흥 가득”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 “맛과 흥 가득”
  • 이웅재
  • 승인 2023.10.2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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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축제 다양한 볼거리 제공
메뉴·가격 획일적…일부 미흡 지적도
고성군의 대표 특산물인 가리비를 주제로한 ‘제7회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성가리비 수산물 축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고성읍 남포항 일원에서 4년만에 대면 축제로 열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비대면 축제로 진행했다.

싱싱한 가리비를 즐기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가리비, 굴 등 수산물 무료 시식회와 가리비 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가리비 목걸이 만들기와 가리비 소원 달기 등 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체험했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한 각종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 역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다만 축제장 모든 식당 부스에서 판매하는 가리비 메뉴와 가격, 양이 획일적이라 축제의 본질 보다는 수익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옥의 티다.

관광객 A씨 등은 “축제장 모든 식당에서 찜과 무침을 각각 3만원 2만원에 판매했다. 가격 대비 양이 적었고, 모든 식당 동일 가격에 담합 의혹이 들었다”면서 “지역의 대표 먹거리 축제라면 1인분과 2인분, 3인분 등 적절한 양과 가격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수익에만 집중하는 것은 문제 있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축제 자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성헌 축제추진위원장은 “남포항 일원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에게 감사 드린다. 지역 어업인들이 생산한 싱싱한 수산물을 전국에서 온 방문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축제 기간 공연에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관중들이 행사장에 몰려 들면서 주최측이 준비한 1000여 좌석을 채우는 것은 물론 좌석 전후좌우 공간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축제는 ‘MZ세대를 위한 청춘 콘서트’와 ‘7080 중년층을 위한 낭만콘서트’, ‘화합콘서트’ 등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연령이 참여해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지역 어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가리비와 굴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거래 판매하며, 가리비뿐만 아니라 고성 수산물 소비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상근 군수는 “대표적인 수산물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축제의 성과와 결과를 평가해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는 더 많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지역 명품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제7회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고성읍 남포항 일원에서 4년만에 대면 축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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