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타 박성욱 결승 투런포 앞세워 준PO 1차전 승리
NC, 대타 박성욱 결승 투런포 앞세워 준PO 1차전 승리
  • 이은수
  • 승인 2023.10.22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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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랜더스필드에서 SSG에 4-3 승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1사 1루 SSG 김성욱이 2점 홈런을 치고 밝은 표정으로 달리고 있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김성욱의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홈런 등 화끈한 타격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NC 다이노스가 기세를 몰아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1%(14번 중 10번)에 달한다.

NC는 22일 적지인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4-3으로 이겼다. 8회초 대타로 나선 김성욱이 결승 투런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1차전에서는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로 중반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펼쳐졌다. 로에니스 엘리아스(SSG)와 신민혁(NC)은 숨 막히는 투수전으로 준PO 1차전을 뜨겁게 달궜다.

선발투수 신민혁은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5⅔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처한 3회 1사 2, 3루와 4회 무사 1, 2루 고비에서 후속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처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영규와 류진욱의 불펜도 8회말까지 SSG의 반격을 1점으로 막았다. 이에 맞서 엘리아스도 7회까지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이 잔루 6개를 남기며 1득점에 그쳤다. 엘리아스는 4회 1사 후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엘리아스는 4회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을 뜬공으로 위기를 봉쇄했다.

두 팀 모두 초반에 잡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G는 3회말 1사 2, 3루와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NC 역시 4회초 박민우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가 침묵했다.

0의 균형은 홈런에 의해 깨졌다. NC는 8회초 터진 김성욱의 투런포를 앞세워 앞으로 치고 나갔다.

김형준의 보내기 번트 때 서호철이 2루에서 잡혀 찬스를 날릴 찰나에 강인권 NC 감독의 대타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오영수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중간 담 밖으로 120m를 날아간 2점 홈런을 치며 날았다.

서호철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형준의 희생번트에 실패하며 선행 주자가 아웃돼 흐름이 끊기는 듯 보였지만 타석에 선 대타 김성욱이 엘리아스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기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3호 홈런을 만들어 낸 것.

김원형 SSG 감독도 공수교대 후 대타 카드로 맞불을 놨다.

대타 추신수와 최주환이 연속 안타를 쳤고,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동점에 실패했다.

1점 차로 쫓긴 NC는 9회초 SSG 불펜을 두들겨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민우의 안타와 도루, 도태훈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에서 제이슨 마틴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마틴의 도루와 서호철의 적시타가 이어져 4-1로 달아났다. 마틴은 후속 타자 타석 때 2루를 훔친 뒤 서호철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고 쐐기를 박았다. SSG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9회말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하재훈이 투런포를 때려 3-4로 따라 붙으면서 다시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러나 이용찬이 대타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아세우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NC가 적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의 준PO 2차전은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PO)가 매진으로 출발을 알렸다.

KBO 사무국은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 포스트시즌 준PO(5전 3승제) 1차전에 앞서서 2만250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해 가을야구의 첫 경기인 두산 베어스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1만2299명이 입장했다. 이번 경기로 올해 포스트시즌 2경기 누적 관중은 3만4799명이 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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