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난희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27·28일 공연
극단 난희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27·28일 공연
  • 백지영
  • 승인 2023.10.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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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현장아트홀서 총 3회 그리스 신화속 인물로 현대인 삶 돌아봐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로 현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상처받은 소시민에 위로를 건네는 연극 작품이 진주지역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지역 극단 난희는 오는 27일과 28일 진주 복합문화예술공간 예술중심현장에서 연극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를 선보인다. 작품은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3시·7시 등 모두 3차례 예술중심현장 내 현장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극단 난희의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는 지난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로 창작된 작품으로,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4년 만에 진주를 찾는다. 극단 난희와 진주지역 극단 현장이 주관한다.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는 젊은 연극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 겸 바 ‘디오니소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들 젊은 연극인들은 카페를 운영하며 카페 안의 작은 간이 무대에서 자신들이 만든 연극을 공연하기도 한다. 목련이 핀 봄날의 어느 밤,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카페 ‘디오니소스’에 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손님들이 한 명씩 찾아오면서 연극은 시작한다. 손님들은 한 잔씩 술을 마시면서 취해가고, 담소를 나누고 연극을 구경하다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그들의 감춰 두었던 상처가 하나씩 드러난다.

작품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술과 재생의 신인 디오니소스가 봄에 연극제전을 벌였다는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시작됐다. 겨울이 지나고 돌아오는 봄을 축하하는 디오니소스 축제가 무르익는 생명력을 사람들에게 선사하였듯,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는 봄에 다시 피어오르는 꽃처럼 삶을 긍정한다. 현대 소시민의 일상과 고대 그리스 신화를 연결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혼란과 절망 그리고 고독을 태곳적 신들부터 해왔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위로처럼 건넨다.

작품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김명화 대표가 작·연출을 맡았고, 박상종·서진·서태성·서정식·노준영 등 다섯 배우가 출연한다.

김명화 연출은 “우리는 봄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며 “(삶에 대한 긍정을)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연극제전을 벌였던 디오니소스 신화에 기대 풀어봤다. 그 신화를 멀리 두지 않고 우리들의 익숙한 현실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12세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3만 원이다.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네이버에서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 진주’를 검색해 예매할 경우 20% 할인가에 감상할 수 있다. 잔여 좌석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055-746-7413.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연극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한 장면. 사진=극단 난희
연극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한 장면. 사진=극단 난희
연극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한 장면. 사진=극단 난희
연극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한 장면. 사진=극단 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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