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미 폴리텍 진주캠퍼스 학장 “산업 변화 발맞춰 맞춤교육 실시”
하정미 폴리텍 진주캠퍼스 학장 “산업 변화 발맞춰 맞춤교육 실시”
  • 박철홍
  • 승인 2023.10.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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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소프트웨어과 신설…인공지능 기술 습득 가능
스마트 전기과, 하이테크 과정으로 개편 취업률 79%
폴리텍대학 최초로 용접기사 자격 취득 과정 운영
한국폴리텍대학은 직업훈련 국책을 수행하는 공공직업훈련기관이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 대학의 기능을 갖고 대국민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진주폴리텍대학)는 지난 2021년 9월 하정미 학장 취임 이후 4차산업 시대 변화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뿌리·기간산업 관련 교육과정뿐만아니라 지역민과 기업의 요구을 반영한 하이테크 과정을 신설했다. 이곳 학생들은 인공지능, AI소프트웨어활용 및 코딩을 필수로 배우고 있다. 취임 2년을 지난 하정미 학장에게 그동안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이후 실시한 콘텐츠 중심의 학과 개편에 대해 설명해 달라.

▲AI소프트웨어과를 올해 신설함으로써 서부경남에서도 인공지능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지역 대졸미취업 청년을 위한 과정으로 SW하이테크 개편사업에 응모해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 학과에서는 AI 기반 데이터 네트워크 분석, 딥러닝 프로그램, IoT 시스템 센서 설계 등을 배울 수 있다. 올해 제22회 대한민국 GLAMI AWARD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금상 수상으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현재 (주)모아소프트, ㈜일렉콤 등 4개 회사에 7명의 학생이 취업 확정됐으며, 11월이면 80% 이상의 학생이 취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전기과는 2021년 미래성장동력학과로 선정돼 14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대졸미취업자를 위한 하이테크 과정으로 지난해 개편됐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안전관리, 소방안전관리 등 전기분야 선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실무형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의 경우 79%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KT MOS(5명), 갤러리아백화점(1명), 경상국립대학병원(4명), 한국발전기술(1명) 등에 취업했다. 전기기사, 전기기능사, 소방안전관리자,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승강기기능사 등 관련 자격을 3~5개 취득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학과다.

-학력 및 경력과 무관하게 진주폴리텍대학 전문과정을 이수할 경우 산업기사와 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최초로 진주캠퍼스에서는 ‘용접기사 자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계설비법 개정에 따라 건축물에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필수로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용접기사 자격을 취득하는 경우, 기계설비유지관리자로 선임될 수 있다.

1년 과정평가형으로 용접기사를 취득하기 위해 교수, 학생 모두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2023년 입학생 약 80% 이상이 용접기사를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내·외부 평가를 통과하면 자격요건 없이 기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다.

전문기술과정 5개 학과 모두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과 교과과정을 개편했다.

앞으로 기존 컴퓨터응용기계과를 측정산업기사 관련학과로 개편할 예정이며, 자동화시스템과는 기존 생산자동화산업기사에 설비보전기사까지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설비보전기사는 용접기사와 함께 기계설비유지관리자로 취업할 수 있는 법정 선임 자격증으로 교육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 시민과 함께 하는 일 중 취임 후 새롭게 시행한 사업은.

▲지역청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교육이 있다. 청년을 위한 과정으로 Unity를 활용한 3D콘텐츠 제작, 파이썬 활용 프로그래밍 과정이 지난 7월부터 실시돼 68명이 수료했다. 청소년을 위한 과정으로는 파이썬을 활용한 코딩 기초반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개설돼 46명의 청소년이 수료했다.

지역내 항공산업분야 기업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항공분야 채용예정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기반 첨단 항공기기체 부품조립 기술자 양성 과정’은 채용예정자 과정으로 5주간 항공기 기체 부품조립, 튜브 가공 및 리벳작업 교육훈련을 받은 후 항공 업체에 취업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만 3회째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진주폴리텍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장비를 일반인에게 개방해 맞춤형 기술교육 및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꿈드림공작소’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민의 반응이 좋다. 체험실습 진행에 필요한 재료비 등 모든 비용은 폴리텍대학에서 지원한다.

-지금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은.

▲2023학번 학생들의 취업처 확보다. 각 학과에서는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융합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성, 질좋은 취업처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작년 졸업생들 중 일부는 현대차, ㈜율곡, 한국발전기술(주) 등 대기업에 취업했다.

또한, 수요자 특성에 맞는 학과 교과과정 개편으로 2024학년도 학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문대학을 졸업한 39세 이하의 학생을 위한 과정으로 AI소프트웨어과, 스마트전기과, 설비보전과에서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취득과 기존의 전공과 융합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산업설비(용접기사), 기계(컴퓨터응용산업기사), 자동화시스템(생산자동화산업기사), 광고디자인(시각디자인산업기사) 4개 학과에서는 과정평가형으로 기사 및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내년 3월 개강인데 다음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기과정인 신중년을 위한 전기내선공사, 여성재취업을 위한 가죽공예·인터넷 창업 과정,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단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과정 등은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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