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작물개발 위한 핵심인자 발굴 분석기법 개발
기후변화 작물개발 위한 핵심인자 발굴 분석기법 개발
  • 박성민
  • 승인 2023.10.24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국립대 박사과정 이준성씨
유전자 네트워크기반 분석 제시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원예과학부 박사과정 이준성씨는 생명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유전자 발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핵심 유전자의 발굴 분석 기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식물이 다양한 환경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빅데이터 기반 유전자의 변화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생육 가능한 품종을 육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국립대 박사과정 이준성씨는 가지과 작물인 고추를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와 이에 대응하는 상호작용을 연구하여 방대한 전사체 빅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대표적인 내병성 유전자 그룹 ‘NLR 단백질 유전자’를 기준으로 복합 발현 네트워크를 분석했다.

주요 조미채소의 하나인 고추는 채소 작물 가운데 세계적 교역량이 2위에 달하지만, 기후 온난화 등으로 인해 해마다 고추 역병, 식물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의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고온, 저온, 염, 건조 스트레스와 같은 비생물학적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 위기로 인한 환경 스트레스의 급격한 변화와 증가로 인해 세계적으로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포함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준성씨는 고추 전사체 정보를 기반으로 저항성 핵심 인자를 발굴하는 분석 방법을 제시해냈다. 이로써 생물학적/비생물학적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유전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내 저항성 유전자 온톨로지와 저항성 유전자로 알려진 NLR 유전자들을 확인했다. 이는 각 스트레스에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준성씨가 제안한 분석 방법이 핵심 인자의 발굴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14개 스트레스를 중심으로 개별 네트워크 및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확인, 후보 유전자들을 선발했다. 후보 유전자들에는 다양한 형질 관련 유전자들이 확인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식물 병저항성 단백질로 알려진 NLR 유전자들이 통합 네트워크상에서 환경 스트레스 대응 핵심 저항성 및 내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이 연구 방법이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빅데이터 전문 국제 과학저널인 사이언티픽 데이터(Scientific Data) (5yr IF 10.8) 10월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한편 염선인 교수는 국제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한 토마토(네이처 Nature)와 국내 연구진들로 구성된 고추 유전체 분석(네이처 제네틱스 Nature Genetics)에 핵심 연구진으로 참여해 유전체 분석 방법을 축적함으로써 유전체 분석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후 변화 대응 원예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빅데이터 생명정보 활용 연구를 통한 디지털 육종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박성민기자

 
경상국립대 박사과정 이준성씨(왼쪽)와 염선인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