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4연승 거둔 NC, 6년 만에 PO 진출…MVP 김영규
PS 4연승 거둔 NC, 6년 만에 PO 진출…MVP 김영규
  • 이은수
  • 승인 2023.10.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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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5전 3승제 PO 승부 돌입
“KT 나와라!”

PS 4연승을 수확한 NC의 가을 야구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2게임 연속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NC는 25일 창원 홈(NC파크)에서 열린 SSG와 준PO 3차전에서 7-6으로 이기며 3전 전승으로 조기에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정규시즌 4위 NC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SSG와 준PO 3차전까지 모두 승리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4연승 중이다. 최근 포스트시즌(PS) 전적까지 포함하면 2020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7연승 중이다.

올해를 합쳐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5번의 준PO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팀은 2008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NC가 두 번째다.

NC는 SSG가 1회초 추신수, 한유섬의 안타로 엮은 2사 1, 3루 찬스를 놓치자 1회말 위기 뒤 기회를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아섭의 좌중간 안타, 박민우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건우가 3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1루서 제이슨 마틴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되살렸다. 마틴은 2루를 훔치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계속된 2,3루서 권희동이 우전 안타로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서호철의 좌중간 2루타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SSG는 2회 김성현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 그리고 추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좌측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 순식간에 스코어는 5-3으로 앞서갔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홍성흔(42타점)을 제치고 포스트시즌(PS) 개인 역대 최다 43타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2회말 공격 때 사사구 2개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건우가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도태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마틴이 노경은에게서 우월 3점 아치를 빼앗으며 7-5로 다시 앞서갔다.

벼랑끝에 몰린 SSG는 3회 1사 만루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끝까지 끌려갔다. 사사구 3개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지만 최지훈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귀중한 득점 찬스를 날려버렸다. 4회 2사 후 최정의 볼넷, 한유섬의 2루타로 1점 더 따라붙는데 그쳐쳤다.

양팀 선발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특히 NC 태너 털리는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하며 강판당했다. SSG 선발로 나선 오원석도 1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NC는 3회 무사 1루에서 태너를 빼고 불펜을 가동했다. 이재학은 4회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NC는 이후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잘 버티던 NC 두 번째 투수 이재학이 타구에 맞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자 NC 벤치는 비상이 걸렸다. 직선타에 손을 맞은 이재학은 이를 악물고 송구한 뒤 교체됐다. 이재학, 김영규, 류진욱, 임정호, 이용찬 등 계투진이 짠물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4번 마틴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 서호철도 2안타를 쳤다.

정규리그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3경기 내리 NC에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간 끝에 3전 전패로 허무하게 탈락해 올 시즌을 마감했다.

준PO 최우수선수(MVP)에는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왼손 투수 김영규가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78표 중 총 37표(득표율 47.4%)를 기록했다. 용병술로 팀 상승세를 이끈 강인권 NC 감독은 “오늘 총력을 펼쳐서 3차전에 끝낼 수 있을 때 끝내는 게 좋다. 지금 계속 등판하는 선수들을 끝까지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증명했다. 홈 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워 이날 경기에 앞서 1루에서는 NC 팬이 대형 현수막을 펼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NC는 정규리그 2위 kt wiz와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PO 1차전을 벌인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승리를 자축하는 NC다이노스 선수들.
승리를 자축하는 NC다이노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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