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중동수출 확대 전기 마련
‘K-방산’ 중동수출 확대 전기 마련
  • 이홍구
  • 승인 2023.10.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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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사우디·카타르 세일즈 외교 주력
안보 협력 등 대규모 방산수출 시장 문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경남의 주력산업인 방위산업의 중동수출이 본격화된다.

윤 대통령은 26일 지난 21일부터 4박 6일간 중동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우디에서는 43년 만에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규모 방산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카타르에서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총 202억 달러(27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특히 ‘K-방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산 수출이 한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날 체결된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외교·안보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와 건설 위주로 전개된 양국 간 협력이 안보 분야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이를 위해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확충해나가는 한편, 이날 체결된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해당 분야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카타르와 방산정보 교환 및 공동위원회 설립에 합의, 향후 구체적 성과를 실현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최대 무기 수입국 중 하나인 카타르와 중장기 방산 협력을 통해 앞으로 대규모 방산 수출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 “국방 관련 산업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했다.

이와함께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단일 계약으로 역대 최대인 39억 달러(한화 5조2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도 체결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와는 43년 만에 양국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규모 방산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을 승용차 옆자리에 태우고 15분간 직접 운전해 이동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와 액수로 양국 간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대규모 방산 수출이 이뤄지면 ‘K-방산’ 시장의 외연이 중동 지역으로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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