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에 미래가 있다]삼천포공업고등학교
[특성화고에 미래가 있다]삼천포공업고등학교
  • 김성찬
  • 승인 2023.10.26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산업 책임지는 '영 마이스터' 키운다

◇확실한 경영철학 ‘FIRST’

삼천포공업고등학교 김홍교 교장의 학교 경영철학은 확실하다. 항공·조선분야 마이스터고의 자존심이 되겠다는 신념 아래 일단 ‘기본을 갖춘 학교’를 지향한다. 공동체 삶을 위해서는 ‘기본’이 사회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확신이 있어서다. 그 다음은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다. 산업현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을 책임지는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키워낸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이 ‘함께 나아가는 학교’다.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의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이 목표다.

이같은 교육철학을 밑바탕으로 역량을 갖춘 미래기술 인재 양성(Future)·질적 성장의 교육문화 실현(Impartially)·청령 공정한 열린 행정 구현(Relation)·인권존중의 안전한 학교(Safety)·협력과 상생의 교육공동체(Together)라는 ‘일류’(FIRST)를 지향하는 곳이 바로 삼천포공업고등학교다.

◇다양한 수상실적과 독보적 취업률

학교의 목표가 다소 거창해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자신감은 학생들의 최근 수상실적을 보면 곧바로 수긍이 간다.

지난해 열린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삼천포공고는 ‘동탑’을 수상했다. 금형과 폴리메카닉스, 용접 등 6개 직종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 장려상 2개를 각각 휩쓸며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NC 프로그램인 ‘시누트레인(SINUTRAIN)’을 활용한 공작기계 가공 프로그래밍 대회인 ‘스마트 NC 경진대회’에서는 지난해 이민규 학생이 2위에 올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 회장상을, 조재영 학생이 4위에 올라 우수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올해는 고등부에서 염종인 학생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김선민 학생이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김태주 학생이 금상인 특허청장상을 각각 학교에 선물했다.

학생들의 우수한 수상실적 뿐 아니라 그간의 학생 취업률 역시 독보적이다.

지난 2013년 4월 취업률 96.7%를 시작으로 올해 2월 91.3%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전체 취업률 91.3%라는 놀라운 결과물을 낳았다. 더군다나 공기업·대기업·글로벌기업 합격률 역시 35.9%를 기록, 최근 12년 동안 경남지역 취업률 1위를 뺏기지 않은 놀라운 성과를 자랑한다.

올 초 졸업생들의 기업체 합격현황을 좀 살펴보자. 공기업 14명, 대기업 19명, 외국계기업 4명, 중견기업 33명, 부사관 3명, 강소기업 24명 등 총 97명의 취업생을 배출했다. 이는 취업희망학생 전원이 취업한 결과다. 학생들의 취업처 면면 역시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KPS, 코레일, 삼선전자DS, 삼성SDI, SK실트론, 서울시설공단, 서울에너지공사 등등. 여기에다 올해 3학년 90명 중 이미 40명의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미래를 준비한 탄탄한 교육과정

이같은 눈부신 성과는 미래를 내다본 학교 교육과정의 재편성과 운영이 바탕이 됐다.

학교는 산업체 직무분석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교양 교과군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취업마인드나 직업의식,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산업수요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협의회’를 통해 전문기술인과 학생들의 만남을 주선해 팀티칭 하거나 기술명장들의 특강도 마련했다. 특히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학점제와 해외인턴십 맞춤형 교육, 직업교육혁신지구(항공분야)사업 운영, 맞춤형 NCS 교육과정 기술교육 등을 통해 탄탄하고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완성시켰다.

여기에다 학교는 학생들의 책읽기가 일상화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안한 독서환경을 만들어 인문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겸비한 통찰력 있는 마이스터 명장으로 길러내기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아울러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예술적 소양 강화에도 신경을 써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거나 예술강사 협력 수업 등을 통해 문화예술을 이해할 줄 아는 종합적 기능인 육성모델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삼천포공고 조선산업과 실습 장면.

 
삼천포공고 항공산업과 실습 장면.

 
삼천포공고 항공전기과 실습 장면.




### 학생 인터뷰

 
강주형

 

◇강주형 (항공산업과 3학년)

삼천포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중학생 때부터 대학 진학보다는 저의 기술력을 쌓아 취업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학교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이자 경남 취업률 1위인 삼천포공고를 알게 되어 고민없이 진학을 결정하게 됐다.

진학 후에 학교에 있는 많은 장비와 우수하신 선생님들의 가르침으로 높은 기술력을 쌓아 기능사 및 산업기사 7개나 취득했다. 또한 토익이나 한국검정능력시험, NCS 등 so가 공부하고 싶은 것들에 많은 지원을 받아 좋은 성과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수력원자력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학교생활을 할 때 기숙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력을 기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삼천포공고야말로 기술력을 기름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진 학교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김선진

 

◇김선진(조선산업과 3학년)

나는 어릴적부터 무언가를 조립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자라왔다. 그러한 과정 중 친형이 삼천포공고에 진학하여 공기업에 최종 합격하는 모습을 보고 공기업·대기업 취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학교에 지원하게 됐다. 학교 수업중 용접과 배관 등의 실습을 통해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총 4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삼천포공업고등학교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만드는 구조물들을 제작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매사에 열정적인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경남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여주고도 있다. 이런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분들이 있다면 자신만의 큰 목표를 가지고 삼천포공업고등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조형빈

 

◇조형빈(항공산업과 2학년)

중학교 때부터 항공기 기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항공산업과에 지원하게 됐다.

어릴 때 원하던 바와 같이 기체를 직접 뜯어서 작업경험을 쌓고 적극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기체의 생산, 보수, 관리 등 여러 가지 많은 이론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또한 선택한 학과 이외에도 다른 학과에서 용접이나 배관 시공, 배선 작업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 법한 경험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방과후 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각종 학과에 맞는 기능사 수준의 자격증도 다수 획득했다. 항공산업과는 3학년이 되면 기능사 수준을 뛰어넘어 산업기사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노력만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우리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 재학중인 후배 학생들이나 새로 입학하게 될 후배학생들이 있다면 나처럼 수업에 대한 적극성을 높여 큰 가치를 누렸으면 좋겠다. 삼천포공고는 마이스터 고등학교이기 때문에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따를것이다. 후회하지 않을 학교생활 삼천포공고에서 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 교장 인터뷰

김홍교 교장

◇김홍교 교장]

삼천포공업고등학교는 기본에 충실한 교육, 미래를 이끄는 기술명장의 교육비전 아래 내실있는 교육과 전문성을 겸비한 융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삶을 설계하고 행복한 미래를 영휘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모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학교의 중점과제는 역량을 갖춘 미래기술인재 양성, 질적으로 성장하는 교육문화 실현, 청렴하고 공정한 열린 행정 구현, 인권이 존중되는 안전한 학교 조성, 협력과 상생의 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현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교육 등을 통한 미래산업을 책임질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로의 성장입니다.

본교는 전국 유일의 항공, 조선기계 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2023년 졸업생 기준 공기업과 대기업 취업률 27%를 달성했고, 사원 수 1000명 이상의 기업에 66% 학생을 취업시켰습니다. 양질의 취업처 발굴을 위해 교직원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전체 취업률 91.3%로 12년간 경남 취업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 우수상 2개를 수상, 동탑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습니다. 독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4명 이상이 독일 현지 대기업에 취업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좋은 성과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을 중시하는 학교문화의 토대 위에 미래를 준비하는 고교학점제, 한학 교육과정 연계 시스템 구축, 단계별 기술 성장 프로그램 운뎡을 통한 취업 역략 강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경남의 대표 마이스터고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대한민국 대표 마이스터 고교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