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경남일보경제포럼]2강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제3기 경남일보경제포럼]2강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 정희성
  • 승인 2023.10.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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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핵심은 ‘지속성장 가능성’
지난 제2기 경제포럼에서 원우들이 꼽은 명강사에 이름을 올린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의 열정적인 강연은 이날도 변함없었다.

도올 김용옥 박사를 닮은 목소리로 거침없이 강의를 진행했고 순간순간 재치 있는 유머로 원우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때론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집중시켰다.

경남일보 경제포럼 2강 강사로 나선 이금룡(71) 회장이 지난 25일 올해 두 번째로 경남일보로 찾았다. 이 회장은 이날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새로운 원우들과 만났다.

그는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졸업한 진주 지수초등학교와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 등을 먼저 언급하며 진주에서 많은 기업가들이 배출된 이유에 대해 “조선시대 성리학은 폐쇄적이었다. 하지만 남명 조식은 성리학 외에 수학 등 다양한 실용적인 학문을 중시했다. 그런 자유로움이 진취성, 혁신으로 대표는 기업가 정신가 맞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77년부터 22년 간 삼성물산에 몸담았다. 그리고 1999년 시대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옥션 대표이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회사 생활과 기업가로서 활동, 총 46년 동안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고 했다.

“기업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돈을 버는 것은 장사다. CEO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기업은 코로나 등 전염병이나 외환위기가 다시 와도 지속 가능해야 한다. 회사는 적자가 날수도, 흑자가 날수도 있다. 흑자가 나면 비축을 하고 적자가 나면 비축한 것으로 버텨야 한다. 그런 구조를 짜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의 다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예시로 삼성의 성장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CEO에게 ‘현상유지’는 의미가 없다며 항상 성장과 미래를 위해 뛰어다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과거를 이야기하는 사람 대신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과 자주 만나라”고 했다. 그는 기업가가 성공하려면 ‘변화를 읽는 눈’과 ‘사람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국지를 인용하며 삼국시대 수많은 장수 중에서 유비, 조조, 손권이 시대의 영웅이 된 것은 제갈량, 주유 등 인재를 알아보고 포용하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 이병철 회장도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랜 기간 신입사원 면접을 직접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변화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한 사람을 ‘제3의 물결’ 저자인 ‘앨빈 토플러’라고 설명하며 ‘변화는 먼저 보면 기회가 되지만 늦게 보면 위기가 된다’고 했다. 이 회장은 “기업가는 고정관념을 가장 경계해야 하고 직원과 고객을 공감을 얻기 위해 항상 소통하고 현장을 찾아다녀야 한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희성기자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두 번째 강의가 지난 25일 오후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지속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이 회장과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웅교기자.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두 번째 강의로 나선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지속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원우들이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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