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의대 설립 박차 가하는 이원근 창신대학교 총장
사립의대 설립 박차 가하는 이원근 창신대학교 총장
  • 이은수
  • 승인 2023.10.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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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재정 지원·창원한마음병원과 함께 ‘경남형 공공의료 인력’ 양성에 앞장설 것”
창원특례시에 의과대학이 전무한 상황에서 창신대학교가 창원한마음병원과 함께 의과대학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다.

경남지역 의대는 경상국립대 1곳뿐으로 76명의 입학정원에 인구 10만명당 의대정원은 2.3명으로 전국 평균(5.9명)을 밑돌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의대가 신설될 경우 100명 이상 입학정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에 의대 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원근 총장은 “창신대와 창원한마음병원이 손을 맞잡고 함께 의과대학 설립에 앞장서게 됐다”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은 무척 고무적이며, 이번 기회에 경남지역에 공공성을 갖춘 의대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신대는 캠퍼스 내 의대 건물을 짓고, 건축은 부영에서, 수련병원과 교수진은 창원한마음병원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립의대 설립 비용은 884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총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방침을 보면, 1개 시·도의 기존 국립의대 1개 증원 방침으로 경남은 기존 국립 경상대 의대가 있어 국립의대 추가 설립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며, 국립대 의대 신설시 막대한 국민 세금 투입이 불가피해 재정력이 탄탄한 사립의대 설립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부영그룹에서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창신대는 의대설립 인가가 되었을 경우, 정부 재정 지원(국민의 세금)없이 설립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풍부한 의료 수요와 탄탄한 설립 기반을 보유한 우수한 지역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병원 규모 의료기관 소재, 의대 설립 부지 기확보 및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경쟁력 측면에서도 경남도와 창원시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가능하고, 고부가가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제조산업 집적화 추진에 따라 의대 설립 시, 의료·바이오산업과 연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실습병원을 설립하려면 수천억원이 든다. 교육병원과 관련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이 건립중인 서울 금천구 대형종합병원을 부속병원으로 하고, 창원한마음병원을 교육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전공의 수련 지원 등 교육 다양화가 기대된다”며 “의학계열이 있는 대학은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인턴 수련병원의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부속병원을 갖추거나, 여기에 부합하는 병원에 위탁해 교육에 지장이 없이 실습할 수 있는 부속시설로 활용하면 된다”고 전했다.

창원한마음병원과 협력방향 관련 “창원한마음 병원과 MOU체결로 한마음의료재단 산하 병원의 보건의료인 중 교원으로서 합당한 자격을 갖춘 보건의료인을 교원으로 확보하는 등 협력이 가능하고, 경남지역 취약 의료서비스를 경남에 정주하는 의료인이 제공할 수 있도록 지자체·사립대학 간 협력을 통한 ‘경남형 공공의료 인력’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지역인재전형을 통한 의대 정원 모집 비중도 높고 졸업생들이 경남에 정주할 수 있는 의료 인력 양성 방안을 거론했다.

그는 “의대 정원 증원만으로는 지역 의료불균형 문제를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학생 선발부터 지방에서 시작해 지역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과정을 담고 졸업 이후에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의사 인력 양성 시스템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창신대는 다음 달 의대 설립을 위한 경남도·창원시·대학 공동 실무협의체(TF)를 구성한다. 2025년 의대 개학을 목표로 2024년 상반기 의대 교사 신축 착공(신축 완공전 1년 기존 교사 활용), 2024년 하반기 의대 전임 교원 확보, 2024년 4월 신입생 모집 요강 확정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진작 내놨는데, 이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총장은 끝으로 “정부의 의료인력 증원에 대한 창신대 입장을 창원시와 경남도 등 지자체와 중앙정부에 적극 전달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대 설립을 이뤄낼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총력을 다해 30년 숙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도민들과 도의회 ·시의회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신대학교 ‘창원의과대학 설립’ 조감도.
이원근 창신대학교 총장이 본보와 만나 의대 설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근 창신대학교 총장이 본보와 만나 의대 설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근 창신대학교 총장이 본보와 만나 의대 설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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