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반려해변 생활화해야
[사설]반려해변 생활화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10.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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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이 반려해변 확대를 건의하고 나섰다. 반려해변은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사랑하자는 캠페인으로 각 기업체와 기관, 단체, 학교 등이 해변보호에 나서고 있다. 전국에는 반려해변이 141곳에 이른다고 한다. 도내에는 사천, 창원, 통영, 거제 등에 16곳이 반려해변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수시로 바다정화와 해변 쓰레기청소를 벌여 바다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활동은 전체 해안선의 0.0006%에 불과해 앞으로 더욱 활성화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쓰레기는 급격히 늘어나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주로 육상에서 유입되지만 해양활동과 어업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도 35%에 육박한다. 대부분이 플라스틱류로 자연경관을 파괴하고 어획량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어업과 관련산업을 파괴하고 바다 침전으로 인한 퇴적물이 산소부족 물덩어리를 형성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어민들은 이같은 현상이 바다환경을 어지럽힌다고 믿고 있지만 불가항력이라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우리의 바다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박완수 지사가 남해안관광벨트 조성을 주창하고 나선 터라 반려해변 캠페인은 더욱 구체화돼야 한다. 오염된 바다가 관광자원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근원적으로는 태풍과 홍수 등으로 플라스틱과 쓰레기가 바다와 해안선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만 후속조치로 빠르게 수거해 청정을 유지하는 노력도 절실해 지고 있다.

반려해변제도에 참여하는 기업과 기관, 단체가 늘어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길 권고한다. 남해안은 경남관광과 긴 해안선을 타고 조성된 기르는 어업과 잘 조성된 어장으로 경남의 젖줄이다. 보호하고 잘 가꿔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고 그 잠재력 또한 무한하다. 더 늦기전에 오염원을 차단하는 구체적 실천운동이 절실하다. 그 구체적 방안이 반려해변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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