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경남대 총학 기자회견
“특별법 조속히 통과시켜야” 주장
“특별법 조속히 통과시켜야” 주장
경남지역 대학 총학생회가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상국립대 총학생회는 30일 오전 대학본관 앞에서 “청년과 지역과 국가를 살리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대해 이제는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서부경남을 비롯한 경남의 미래,아니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놓고 대통령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또한 이미 설치된 특정 지역의 이익에 배치된다는 이유로, 정부가 제출한 법안의 심사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지금 국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총학생회는 “국가와 청년을 살리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임을 깊이 인식하면서 국회에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대학교 제55대 ‘동행’ 총학생회 역시 같은 날 한마관 너른마당에서 재학생 100명과 함께 특별법 통과를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우주 강국 실현에 초석이 되어 줄 우주항공청의 설치가 정쟁으로 희생돼선 안된다”며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설치와 관련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 또 “지난 4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로 넘어간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수 개월 동안 표류하고 있다”며 “미래를 책임질 청년세대로서 국가를 위한 정책 결정이 일부 이해관계의 충돌로 미뤄지고, 세계적인 우주 개발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뒤처져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도는 우리나라 유일 항공기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주 분야와 항공분야 생산 관련 기업이 모여 있는 우주항공산업의 집적지로, 경남 사천 역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 나갈 성장동력이 잠재된 곳”이라며 “국가 우주산업의 중심이 될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조속히 설치돼 우주 강국의 꿈을 지체 없이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황용인·박성민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