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R&D 공동세미나
지역과일 품종개발·산업화 발표
우수 품종 실증시험 공동 추진
지역과일 품종개발·산업화 발표
우수 품종 실증시험 공동 추진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양 기관 연구자 30여명이 우수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동세미나는 지난 4월 18일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간에 체결한 상생협력 협약식 후속조치로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진행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이번 공동세미나에서 ‘경남지역 딸기 품종개발 및 산업화 현황’과 ‘경남 과수 현황 및 미래 연구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금실딸기’는 국내용뿐만 아니라 수출용 품종으로도 적합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신선딸기 수출 1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수출품종의 70%를 ‘금실딸기’가 점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비중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확산에 목표를 두고, 신품종 육성과 수출딸기 현장애로기술 해결, 보급형 순환식 수경재배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남에서 아열대 과수로 재배되고 있는 블루베리, 망고, 키위, 패션푸르트, 올리브 등의 과수의 현황과 문제점을 토론하고 앞으로의 재배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파는 경남에서 육성한 ‘오레가’와 ‘아크네’, 전남기술원에서 육성한 ‘아리아리랑’과 ‘금송이’ 두 품종이 현재 육묘를 하고 있으며, 11월에 경남과 전남에서 실증시험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광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경남과 전남 간에 실시한 상생협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기관에서 육성한 우수한 품종은 현장실증시험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상호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두 기관은 연구사업 예산 공동 확보, 연구과제 발굴, 상호간의 벤치마킹, 세미나 개최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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