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취재부
지난 4월 정부가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글로컬대학 집중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1개교당 총 5년간 1000억여 원을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이었다. 올해는 먼저 10곳을 선정하는데 예비지정에 이름을 올린 전국의 각 대학들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워낙 지원 규모가 크다 보니 정부가 자연스럽게 대학 구조조정을 글로컬 대학 지원으로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실행계획서를 평가해 조만간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으로 비전을 정하고, ‘경계를 허무는 교육으로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도시 산업의 경쟁력을 선도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대학’, ‘청년과 함께 성장하고 머물고 싶은 공동체를 만드는 대학’으로 교육·산업·공동체 혁신 3대 목표를 설정했다.
경남도도 도내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돼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지역 산업체 간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인재양성, 연구개발, 산학협력 등 글로컬대학의 성과를 지역 곳곳에 확산·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제도적 지원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글로컬 대학 선정은 대학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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