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경남일보경제포럼] 3강 신동호 EBS 이사
[제3기 경남일보경제포럼] 3강 신동호 EBS 이사
  • 박성민
  • 승인 2023.11.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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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미디어 화법
경남일보 경제포럼 3강 강사로 나선 신동호 EBS 이사가 지난 2기에 이어 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원우들을 다시 찾아 ‘리더의 미디어화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강의에서 신 이사는 ‘말의 힘’을 강조하며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사회적 사건 등을 예를 들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신 이사는 “말을 잘 하기 위해 화려한 미사여구를 쏟아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 디스턴스’를 적절히 유지하며 계속해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커뮤니케이션 디스턴스’를 잘 활용하면 말을 함에 있어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화법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잘 듣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제 생각에도 그 이상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 이사는 이어 화법의 성공을 위해서는 때와 장소를 잘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어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평소에 쓰는 어휘는 굉장히 제한적인데 평소대로 말을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어도 적확한 어휘로 요약하거나 표현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미국에서는 어휘의 숫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고 5만 단어 이상 쓰는 사람이 연봉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우리 사고시스템의 출발은 어휘다. 로마를 여행한다고 했을 때 로마를 공부하고 가면 여행의 감동이 달라지듯이 어휘가 많아지면 창의력이 생기고 입체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흉내내기’와 ‘무조건 말 해보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부터 발표를 잘 할 수 없고 어설프지만 계속 도전하고 하다보면 나중에는 표현력이 늘어난다”며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말하고 또 말해야 한다. 그것이 화법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신 이사는 이어 자신의 방송 에피소드 등을 예를 들어 이른바 ‘흉내내기’도 화법에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는 명언을 평소에 꼭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김부선씨와 방송할 당시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김 씨의 대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볼테르의 명언을 방송에서 적절히 사용하기도 했다”고 원우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신 이사는 좋은 스피치의 시작을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설명하며 ‘칭찬과 반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결국 화법은 마음가짐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말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발전이 있다”며 “‘아이스 브레이크’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긴장감을 풀어주는 말을 몇 가지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칭찬과 반응 역시 말을 잘 하기 위해는 필수적인데 누구나 처음부터 말을 잘 할 수 없겠지만 청중 앞에서 어렵게 나선 뒤, 칭찬을 받고 계속해서 화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그 사람은 말을 잘 하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응이 없이 위축된 결과를 받게 된다면 화법에 대해 관심이 떨어지고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성민기자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세 번째 강의가 지난 1일 오후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신동호 EBS 이사가 ‘리더의 미디어 화법’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신 이사와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웅교기자.
신동호 EBS 이사가 ‘리더의 미디어 화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원우들이 신동호 EBS 이사의 ‘리더의 미디어 화법’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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