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도내 전역 비상…긴급 백신접종
럼피스킨병 도내 전역 비상…긴급 백신접종
  • 최창민
  • 승인 2023.11.02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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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10일, 진주시 5일까지 완료계획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창원시를 비롯, 도내 전역에 비상이 걸린가운데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경남에서 지난달 31일 창원시 대산면 한 소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지난 31일 저녁 백신을 받아 1일부터 지역 내 소 사육농가 408곳 1만19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시는 오는 10일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50마리 미만을 키우는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를 투입해 접종을 지원한다.

장금용 제1부시장은 이날 의창구 등 지역 내 축산농가를 방문해 백신접종 현황 등을 점검했다.

진주시도 확산 차단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소 사육 556농가, 1만 6236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경남도에서 공급받은 백신으로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사가, 50마리 이상 전업농가는 농가에서 직접 접종하도록 했으며,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5일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럼피스킨병 백신 공급·접종반을 당초 30명에서 70명으로 확대 편성하고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지도·점검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또한 전업농가 중 고령·여성농 및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부득이하게 백신 접종을 직접 하기 어려운 경우 공수의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파리·모기·진드기 등 협혈곤충 방제를 위한 살충제 5000포를 농가에 배부하는 등 가축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종우 진주 부시장은 진성면 소재 젖소 농가를 방문해 백신 접종 현황 등 방역 추진 상황을 살피고 축산농가와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신 부시장은 “럼피스킨병이 창원에서도 발생한 상황이어서 진주도 안심할 수 없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우량소가 많은 합천군을 비롯 산청 거창 등 도내 전역이 긴급 백신접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소와 같은 가축에 전염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다.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첫 발생한 이후 13일 만에 26개 시군에서 74건이 확진됐다.

최창민·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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