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항공우주무기체계 검증할 시험평가단 창설

계룡 시험인증처-사천 52전대 통합, 사천에 새 부대 창설식

공군은 항공우주무기체계 검증과 감항인증을 전담할 새 부대인 시험평가단을 사천에 창설했다고 2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사천기지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진영승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 주관으로 시험평가단 창설식을 열었다.

시험평가단은 기존에 시험평가와 감항인증을 담당하던 충남 계룡 소재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시험인증처와 사천 소재 제52시험평가전대를 통합한 부대다.

지금까지는 시험인증처가 공군의 시험평가와 감항인증 업무에 대한 종합 계획을 세우면 52전대가 실제 비행으로 검증해왔는데, 두 기관이 다른 지역에 있다 보니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시험평가란 특정 무기체계가 기술적, 운용·관리적 측면에서 요구조건을 충족하는지 검증하는 것을 지칭하며,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공군은 “이번 시험평가단 창설로 시험인증처가 사천으로 이전함으로써 물리적 거리가 사라지게 됐으며 행정 절차 역시 간소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52전대는 시험평가단 예하 시험비행전대로 탈바꿈해 현재 KF-21의 후속 시험비행과 무장장착 시험평가 등 신규 항공우주무기체계 검증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일중(대령) 초대 시험평가단장은 “새로 개발된 항공우주무기체계를 가장 먼저, 가장 완벽히 검증해내야 하는 만큼 우리 부대원 모두가 책임의 막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공군 유일의 시험평가와 감항인증 전문부대로서의 긍지를 갖고 K-방산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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