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통영의 새로운 희망 통영영화제
[기자의 시각]통영의 새로운 희망 통영영화제
  • 손명수
  • 승인 2023.11.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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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수 지역부
손명수기자


지난달 27일 통제영거리 잔디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모두 통영영화제의 첫 걸음을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영화인들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잔디광장 행사장을 중심으로 레드카펫이 깔리고 행사를 진행한 이필모 영화배우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과 관계자들이 모였다.

통영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임성언 배우의 팬클럽에서는 커피 300잔과 케이크 200개를 축하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축하 분위기를 띄웠다.

잔디광장에서는 ‘Jazz In TongYeong’ 야외공연이 펼쳐졌고 수산물과 어우러진 ‘수맥페스파’, 및 플리마켓 행사는 영화제와 무관한 시민들에게도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됐다.

특히 개막식 행사 가운데 ‘레드카펫 입장식’은 통영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축하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통영영화제의 가장 중심인 영화 공모는 무려 441편이 접수됐다. 첫 영화제치고는 꽤 괜찮은 실적이었다.

통영 특색을 살린 그린, 레드, 블루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지난 8월과 9월 2개월간 장·단편 경쟁작을 접수한 결과 총 441편이 접수돼 심사를 거쳐 12편을 선정했다. 작품을 심사했던 김재수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441편 가운데 상당수는 연출과 역량이 있어 지금 당장 장편으로 제작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 많았다”고 밝혀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한 영화인은 “왜 이제야 개최됐나” 하는 아쉬움과 “이번 통영영화제의 첫 출발은 위대한 여정과 원대한 포부이며 멋진 여정의 시작”이라는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선정된 12편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하기 위해 예매를 실시한 결과 상영관 객석수 대비 참여율이 60%를 달성해 통영영화제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와 희망을 보이고 있다.

제1회 통영영화제 개막식이 지난 1914년 건립된 봉래좌(봉래극장)가 있던 장소에서 개최됐다는 것도 큰 의미를 가진다. 통영에서 나고 자란 50대 이상 통영사람들에게는 봉래극장이 주는 향수는 대단하다.

특히 이번 영화제를 통해 통영 출신 영화음악가 정윤주(1918~1997) 선생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번 영화제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제1회 통영영화제가 남긴 성과는 통영영화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열어두는 계기로 마무리됐다.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옛 속담도 있다. 통영영화제가 앞으로 통영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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